고추 웃거름, 요소·질산칼슘·칼리 비율표로 2주 늦은 수확 만회하는 법

2026-08-03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7분

고추 웃거름, 요소·질산칼슘·칼리 비율표로 2주 늦은 수확 만회하는 법

고추 수확이 2주 이상 늦어졌다면, 웃거름 관리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고추는 한 번 심으면 5-6개월 동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작물이라 밑거름만으로는 긴 생육 기간을 버티지 못합니다. 특히 요소, 질산칼슘, 칼리의 비율과 시기를 정확히 맞추면 늦어진 수확을 만회하고 열매 품질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늦은 수확의 가장 큰 원인은 대개 질소 과다로 인한 웃자람(도장)이거나, 칼슘 부족으로 인한 배꼽썩음병입니다. 참고 자료에 따르면, 웃거름은 질소 15-20%, 인산 10-15%, 칼륨 20-25% 비율이 적정하며, 요소는 10-15kg/10a, 질산칼슘과 칼리는 각각 5-10kg/10a 정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 비율을 기준으로 늦은 시기에 맞는 추비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추가 갑자기 멈춘 이유, 밑거름만으로는 안 되는 때

고추 초기 생육이 좋았다가 7월 중순 이후 열매가 제멋대로 자라거나 끝이 썩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밑거름만으로는 토양 속 양분이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오거나 관수를 자주 할수록 질소와 칼리가 유실되기 쉽습니다.

고온기가 되면 고추는 수분 증발과 함께 칼슘 흡수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때 웃거름을 제때 주지 않으면 열매 끝이 썩는 배꼽썩음병(칼슘 결핍)이나 잎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수확이 늦어졌다면, 생육 단계에 맞는 영양소를 다시 공급해 작물의 리듬을 되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수확 늦어졌을 때, 이 시기와 비율로 웃거름 다시 세팅하기

늦은 수확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비료의 역할을 정확히 구분하고, 시기에 맞게 투입해야 합니다. 아래 비율표는 참고 자료에서 확인된 권장량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비료 종류 주요 역할 권장 사용량 (10a 기준) 핵심 사용 시기
요소 잎과 줄기 생장 촉진, 질소 공급 10-15kg 정식 후 25-35일 및 생육 중간
질산칼슘 칼슘 공급, 뿌리 발달 및 배꼽썩음병 예방 5-10kg 꽃 피기 시작할 무렵부터 고온기
칼리(황산칼리) 과실 비대, 내병성 향상, 당도 증가 5-10kg 열매 맺히기 직전부터 수확기까지
  • 수확이 늦어졌다면 질소 비율을 줄이고 칼리와 칼슘 비율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하세요.
  • 요소는 흡수가 빠르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과다 사용 시 잎만 무성해지고 열매가 잘 맺히지 않습니다. 2-3회로 나눠서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 질산칼슘은 질소와 칼슘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어, 고온기에 배꼽썩음병 예방과 생육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 칼리는 염화칼리보다 황산칼리가 토양 염류 집적을 방지해 고추에 더 적합합니다. 염화칼리는 잎 가장자리가 마르는 염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주 늦은 수확, 단계별 추비로 만회하는 방법

수확이 늦어졌다면 정식 후 경과 일수보다 현재 고추의 생육 상태를 기준으로 추비 시기를 잡아야 합니다. 아래는 늦은 수확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단계별 추비 방법입니다.

1단계: 질소 줄이고 칼슘 보충하기 (수확 지연 초기) 현재 고추가 꽃을 피우고 첫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단계라면, 질소 비율을 20% 정도 줄이고 질산칼슘을 추가하세요. 질소가 많으면 영양생장(잎·줄기)이 우세해져 열매가 잘 맺히지 않습니다. 질산칼슘 5-10kg/10a를 기준으로 물 100리터에 녹여 드립 관수로 공급하면 3일 안에 잎색이 진해지고 꽃이 다시 피기 시작합니다.

2단계: 칼리 위주로 전환해 과실 비대 유도 (한여름 고온기) 7월 말-8월 초 한여름 무더위가 절정일 때는 칼리(K) 위주 시비로 전환하세요. 이 시기는 고추가 가장 활발하게 열매를 맺지만, 동시에 고온 스트레스로 가장 지치기 쉬운 때입니다. 황산칼리 1.5kg + 질산칼슘 1kg을 물 100리터에 녹여 3일에 한 번씩 공급하면 과실 비대가 촉진되고 낙과율이 줄어듭니다.

3단계: 미량 원소로 마지막 수확 연장 (9월 이후) 9월 초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질소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칼리와 함께 붕소(B), 아연(Zn) 같은 미량 원소를 공급하세요. 붕소는 꽃가루 활성을 높여 결실률을 올리고, 아연은 생장 호르몬 합성을 도와줍니다. 수용성 인산과 칼리 복합비료에 미량 원소를 혼합해 20일 간격으로 주면 10월 중순까지 수확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비료 주는 시간과 방법, 이것만 지켜도 흡수율 2배

아무리 좋은 비료를 골라도 주는 시간과 방법이 잘못되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특히 여름철 고온기에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 시비 시간은 이른 아침(오전 7시 전후)이나 저녁(오후 5시 이후) 이 안전합니다. 한낮에 주면 물과 함께 증발하면서 잎에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 비료를 준 후 2-3일 안에 충분한 관수를 해야 뿌리가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비료가 씻겨 내려갔다면, 날씨가 갠 후 2-3일 뒤에 추가로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 멀칭 비닐을 사용한다면, 비닐에 구멍을 뚫고 비료를 준 후 흙으로 덮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비료와 뿌리가 직접 닿으면 뿌리 화상이 생기므로 5-10cm 거리를 두세요.

토양 상태 확인 없이 비료 주면 생기는 문제

수확이 늦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비료를 많이 주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참고 자료에서는 토양 검사를 먼저 받아 필요한 영양소를 정확히 파악한 후 비료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추비를 열심히 줬는데도 고추가 잘 자라지 않는다면, 토양 염류 농도가 과다하거나 pH가 높은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비료 성분이 토양에 쌓여 고추가 흡수하지 못합니다. 수확이 늦어진 원인이 비료 부족이 아니라 토양 불균형이라면, 비료 투입 전에 토양 개량부터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요소와 질산칼슘을 혼합 사용할 때는 제조사의 권장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성분 간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물에 타서 사용할 때는 즉시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 늦어졌을 때, 이것부터 점검하세요

  • 비료 주기 전에 토양 검사로 염류 농도와 pH를 먼저 확인하세요.
  • 이미 배꼽썩음병 증상이 나타난 열매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앞으로 자랄 열매를 보호하기 위해 즉시 질산칼슘을 공급하고 물 관리를 철저히 하세요.
  • 웃거름을 줄 때는 2-3회로 나눠서 주는 것이 한 번에 몰아주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 고추는 뿌리의 수분과 영양소를 동시에 흡수하므로, 비료를 주기 전후에 충분한 물을 공급해야 합니다.

Q. 요소 대신 질산태 질소 비료를 사용해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질산태 질소는 요소보다 작물이 흡수하는 속도가 빠르고 토양 속에서 질소 손실이 적습니다. 실제로 질산태 질소를 사용한 고추는 요소를 사용한 고추보다 초기 생육 속도가 15-20% 빠르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Q. 고추 끝이 썩는 배꼽썩음병,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까요?

이미 증상이 나타난 열매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자랄 열매를 보호하기 위해 즉시 질산칼슘을 공급하고 물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온기에는 칼슘 흡수가 떨어지므로, 물 100리터에 질산칼슘 1-2kg을 녹여 드립 관수로 공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Q. 비가 많이 온 후에는 웃거름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요?

비가 많이 와서 비료가 씻겨 내려갔다면 추가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바로 주지 말고 날씨가 갠 후 2-3일 뒤에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토양이 과습한 상태에서 비료를 주면 뿌리 손상 위험이 있으므로, 흙이 어느 정도 마른 것을 확인한 후 시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