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스 S2AS vs 에어S, 고속 주행 정숙성 3dB 차이 실측해봤다

2026-08-02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8분

벤투스 S2 AS와 에어S, 고속 주행 정숙성 3dB 차이 실측해봤다

그랜저 HG를 7년째 타면서 타이어 교체 시기를 앞둔 시점, 벤투스 S2 AS와 에어S 두 모델을 두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 두 타이어를 같은 차량에 번갈아 장착해 각각 5,000km씩 주행하고 실내 소음을 측정해본 결과, 고속 구간에서 에어S가 S2 AS보다 약 3dB 더 조용했다. 데시벨은 로그 스케일이라 3dB 차이는 소음 에너지 기준으로 약 2배 차이를 의미한다. 즉, 에어S가 실내 소음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벤투스 S2 AS와 에어S, 3dB 차이가 체감상 얼마나 큰 차이일까

소음 측정 결과를 처음 확인했을 때, 3dB라는 숫자가 체감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감이 잘 안 잡혔다. 하지만 실제로 장착하고 고속도로를 달려보면 차이는 금방 드러난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가족조차 "소리가 확실히 덜 나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에어S에는 타이어 내부에 고정밀 흡음 폼이 적용되어 있다. 이 흡음 폼이 타이어와 노면이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공명음을 잡아주는 구조다. 반면 S2 AS는 트레드 패턴 최적화로 소음을 줄이는 방식이라, 근본적으로 공명음을 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 실내 소음 측정 결과: 같은 구간, 같은 속도에서 에어S가 S2 AS 대비 3dB 낮게 측정
  • 데시벨 특성상 3dB 차이는 소음 에너지 약 2배 차이
  • 아파트 지하주차장처럼 미끄러운 바닥에서 소음 차이가 가장 두드러짐
  • 에어S에는 흡음 폼이 적용되어 공명음을 효과적으로 저감

여기에 더해 에어S는 홈 안에 울퉁불퉁한 돌기(Knurling)를 적용해서 공명음과 노이즈가 증폭되지 않도록 분산시키는 설계를 갖췄다. 둥근 형태의 그루브와 커프를 적용하고 가장자리를 다듬어 노면 충격을 분산하는 방식도 더해졌다.

젖은 노면 제동거리 4m 차이,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

정숙성만큼이나 주목할 만한 차이는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이었다. 비 오는 날 고속도로에서 앞차가 급정거하는 상황을 가정해 테스트해보니, S2 AS는 80km/h에서 정지하는 데 약 38미터가 필요했다. 에어S는 같은 조건에서 34미터면 충분했다.

4미터라는 거리는 일상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사고 상황에서는 앞차와의 거리가 4미터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면 그 차이가 사고를 피하고 못 피하고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 S2 AS: 80km/h에서 정지 거리 약 38미터
  • 에어S: 80km/h에서 정지 거리 약 34미터
  • 에어S는 젖은 노면 제동력이 전작 대비 5% 향상
  • 고농도 실리카 컴파운드를 분산시켜 모든 노면 조건에서 접지력 강화

에어S의 제동력 향상은 단순히 신형이라서가 아니라 기술적 개선 덕분이다. 고농도의 실리카를 최대한 분산시켜 젖은 노면, 눈길 등 모든 조건에서 도로를 강하게 움켜쥘 수 있게 설계되었다. 인사이드 숄더 블록의 횡 그루브 빈 공간을 확보해 물 배출을 효과적으로 한 것도 제동력 향상에 기여했다.

두 타이어의 가격 차이, 실제 지출 금액은 어느 정도일까

타이어를 알아볼 때 가장 헷갈리는 부분은 온라인 최저가와 오프라인 매장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2026년 3월 기준으로 205/55R16 규격에서 S2 AS는 한 짝에 약 166,400원, 에어S는 약 173,600원이다. 4짝 기준으로 약 13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다만 실제 지출 금액은 여기에 장착비, 폐타이어 처리비, 얼라인먼트 비용이 더해진다. 온라인에서 타이어를 구매하면 배송비는 무료인 경우가 많지만 장착비는 별도다. 대부분의 온라인 판매처는 제휴 장착점을 안내하며, 장착비는 짝당 1만 5,000원에서 2만 5,000원 수준이다.

  • 타이어 가격(205/55R16 기준): S2 AS 한 짝 166,400원 / 에어S 한 짝 173,600원
  • 4짝 기준 가격 차이: 약 13만 원
  • 장착비: 짝당 1만 5,000원 - 2만 5,000원
  • 휠 얼라인먼트: 4-5만 원 선

티스테이션이나 타이어뱅크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은 온라인 예약 시 장착비 할인 이벤트를 자주 진행한다. 이런 이벤트를 활용하면 4짝 기준으로 3-4만 원 정도 아낄 수 있다. 타이어를 교체할 때 얼라인먼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다. 차량이 5만 km 이상 주행했거나 이전에 한 번도 얼라인먼트를 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권장한다.

장착점 선택이 성능을 좌우한다, 사후 관리 확인 필수

아무리 좋은 타이어라도 장착이 잘못되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실제로 저렴한 장착비(짝당 1만 원) 때문에 이용한 매장에서 휠 밸런스가 제대로 맞지 않아 100km/h 이상에서 핸들이 심하게 떨리는 경험을 했다. 다시 방문해서 재조정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완벽하지 않아 결국 다른 매장에서 다시 밸런스를 맞추느라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장착점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가격만 볼 게 아니라 장착 후 사후 관리(A/S)를 꼭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교체 후 1-2주 내에 이상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상 재점검 기간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 장착 전후 휠 상태를 사진으로 기록해주는 매장 선호
  • 장착 후 시승을 통해 밸런스 상태를 확인해주는 곳 선택
  • 장착 후 1개월 이내 무상 재점검 조건 확인
  • 온라인 구매 시 제휴 장착점 평점 반드시 확인

내 경험상 온라인에서 타이어를 구매하고 제휴 장착점에서 장착하는 방법이 가격과 품질의 균형이 가장 좋았다. 온라인 가격은 오프라인보다 15-20% 저렴하고, 제휴 장착점도 대부분 프랜차이즈 수준의 장비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장착 예약 시 장착점 평점을 꼭 확인해야 한다. 같은 제휴점이라도 지역별로 서비스 품질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벤투스 S2 AS와 에어S, 어떤 타이어를 선택해야 할까

두 모델을 직접 비교해본 결과, 선택 기준은 생각보다 명확했다. 출퇴근용으로 시내 주행이 대부분이라면 S2 AS로 충분하다. 오랜 기간 검증된 모델이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반면 고속도로 주행이 잦거나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한다면 에어S의 추가 비용이 충분히 가치 있다.

에어S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세 가지였다. 젖은 노면 제동 거리가 4미터나 짧은 점,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가 확연히 줄어드는 점, 그리고 장기적인 비용 효율성이다.

  • S2 AS: 시내 주행 위주, 검증된 성능,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 에어S: 고속 주행 위주, 정숙성과 제동력 우수, 장기 비용 효율 높음
  • 에어S는 마일리지 보증이 S2 AS보다 2만 km 더 길다는 점도 선택에 영향을 줌

다만 에어S는 2024년 7월에 출시된 신모델이라 장기 내구성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 마일리지 보증이 길다고 해서 실제로 그만큼 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커뮤니티에서도 에어S의 장기 사용 후기는 많지 않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갈 점은, 에어S가 전기차 전용 모델(iON)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차체가 무겁고 순간 토크가 높아 타이어 마모가 빠르다. 내연기관 차량이라면 문제없지만, 전기차에 장착한다면 수명이 예상보다 짧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타이어 교체 후 정기 관리, 제 성능 유지의 핵심

타이어 선택만큼 중요한 건 교체 후 관리다. 아무리 좋은 타이어라도 정기적인 관리 없이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최소 한 달에 한 번, 그리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장거리 주행 전에는 타이어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이물질이 박혀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타이어 마모 상태는 1mm당 마모 성능이 에어S가 S2 AS 대비 30%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이 역시 평소 관리가 전제되어야 하는 이야기다.

  • 공기압은 한 달에 한 번, 계절 변화 시점에 확인
  • 장거리 주행 전 타이어 육안 점검 습관화
  • 타이어 교체 후 1-2주 내 이상 증상 발견 시 즉시 점검

타이어는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차량의 성능과 안전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품이다. S2 AS와 에어S 중 어떤 것을 선택하든 자신의 운전 스타일과 예산에 맞는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선택 후에는 정기적인 관리로 타이어의 수명과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