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순치기, 이 높이와 마디 수만 지키면 수확량 2배!

2026-07-30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5분

서리태를 심고 나면 한 달쯤 지나 본잎이 5-7장 올라왔을 때, 줄기 맨 위 생장점을 잘라주는 것이 첫 순치기입니다. 이때 키를 15-20cm 높이에서 자르고, 이후 곁순이 15-20cm 자라면 한 번 더 정리해 주면 수확량이 늘어납니다. 다만 생육이 약한 포기는 순치기를 하지 않거나 늦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서리태 순치기, 왜 해야 하고 언제가 적절할까

서리태는 일반 콩보다 키가 크고 잎이 무성해지기 쉬운 작물입니다. 순치기를 하지 않으면 위로만 길게 자라 바람과 비에 약해지고, 아래쪽 통풍이 나빠져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장점을 잘라주면 옆가지 발생이 늘어 꼬투리가 달릴 공간이 많아져 전체 수확량이 늘어납니다.

  • 도복(쓰러짐) 방지: 키가 낮아지고 줄기가 굵어져 비바람에 견딥니다.
  • 통풍과 햇빛 확보: 잎이 너무 무성해지는 걸 막아 곰팡이병을 줄입니다.
  • 수확량 증가: 곁순이 많아지면 꼬투리 수 자체가 늘어납니다.

다만 모든 포기를 똑같이 자르면 안 됩니다. 모종이 작거나 잎색이 연하고 생육이 약한 포기는 오히려 회복이 늦어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순치기를 건너뛰는 편이 낫습니다.

본잎 5-7장일 때 1차 순치기, 파종 후 한 달 기준

1차 순치기는 서리태의 본잎이 5-7장 정도 나왔을 때가 기준입니다. 보통 씨앗을 파종한 후 약 한 달이 지나면 이 시점에 도달합니다. 줄기 맨 위에 있는 생장점을 손끝이나 깨끗한 가위로 살짝 잘라내면 됩니다.

이 작업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너무 아래를 자르면 남는 잎이 부족해 광합성이 줄어듭니다.
  • 너무 늦게 자르면 이미 위로 웃자란 뒤라 순치기 효과가 약해집니다.
  • 텃밭에서는 포기마다 키가 다르므로 날짜보다 본잎 수를 먼저 확인하세요.
  • 줄기가 굵고 잎색이 진한 포기부터 먼저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밭 면적이 넓다면 예초기 등을 이용해 서리태 상단을 통째로 잘라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때도 본잎 수를 기준으로 높이를 맞추면 됩니다.

2차 순치기는 꽃 피기 전, 웃자란 순만 가볍게

1차 순치기 뒤 10-15일이 지나면 옆가지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때 비가 잦고 포기가 웃자라 쓰러질 것 같다면 2차 순치기를 고려합니다. 중요한 기준은 꽃이 피기 전입니다. 꽃이 많이 핀 뒤 자르면 꼬투리 형성에 쓸 힘이 줄어 수확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차 작업은 전체를 강하게 자르지 않습니다. 유난히 키가 큰 순과 위로 치솟은 줄기 끝만 가볍게 정리하는 방식이 무난합니다. 곁순이 15-20cm 정도 자랐을 때가 적절한 시점입니다.

  • 6월 말 파종: 2차, 3차 순치기까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7월 초 파종: 1차 순치기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 땅이 척박하거나 성장이 나쁜 경우: 1차 순치기만 하거나 생략해도 됩니다.

순치기 후 도복 방지를 위한 3가지 추가 작업

순치기만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순치기와 함께 해주면 효과가 배가되는 작업이 세 가지 있습니다.

1. 끈 묶기 장마철이나 태풍 등 강풍에 서리태가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세우고 끈으로 묶어줍니다. 순치기와 함께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줄기가 수평으로 퍼지면서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2. 북주기 식물 주변의 흙을 북돋아 주는 작업입니다. 서리태의 뿌리 부분을 보호하고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장마철처럼 비가 많이 올 때 쓰러짐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3. 통풍 관리 꽃 피기 전까지 잡초를 제거해 통풍을 확보해야 합니다. 콩은 과습하면 뿌리 활력이 떨어지고 병이 늘 수 있습니다. 순치기 후에는 상처가 마를 수 있게 비 오는 날을 피하고, 맑은 날 오전에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FAQ

Q. 순치기를 하지 않아도 서리태가 잘 자라나요?

생육이 아주 좋지 않은 경우에는 순치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텃밭에서 비료를 사용해 재배하기 때문에 밭이 기름지고 장마 기간 폭풍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소 1차 정도는 해주는 것이 도복 방지와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Q. 순치기 후 비가 오면 어떻게 하나요?

순치기 후 상처 부위가 마르기 전에 비를 맞으면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급적 맑은 날 오전에 작업하고, 비 예보가 있다면 순치기를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비를 맞았다면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하고 필요 시 살균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서리태 순치기와 함께 비료를 줘야 하나요?

순치기 직후에는 질소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순치기는 웃자람을 막고 곁순을 유도하는 작업인데, 질소 비료를 주면 다시 위로 자라려는 성질이 강해집니다. 꽃이 피기 전에 인산과 칼륨 위주의 추비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