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반한 한국 간식 BEST 5, 명절 선물세트로 딱이에요!

2026-08-09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8분

일본인 친구나 지인에게 우리나라 간식을 선물하려고 할 때, "과일도 아닌데 뭘 골라야 하지?"라는 고민이 앞서는 건 당연합니다. 일본은 워낙 과자 문화가 발달해 있어서 막상 선물을 줘도 "음... 독특하네" 같은 애매한 반응이 돌아오면 난처하죠. 실제로 일본인 지인 15명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와 일본 최대 커뮤니티인 '5ch' 및 트위터 반응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가격대별로 실패 없는 선물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핵심은 처음 선물할 때는 부담 없는 가격대에서 일본인 입맛에 확실하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며, 예산이 올라갈수록 '전통'과 '스토리'를 더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한국 간식, 왜 오예스와 빼빼로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예스? 그냥 초코파이 아니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본인 반응은 전혀 다릅니다. 일본의 유명 과자 리뷰어 사카모토 유키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오예스의 케이크 부분은 일본 유사 제품보다 30% 이상 부드럽고, 초콜릿 코팅의 두께가 균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하게 여기는 이 부드러움이 일본인에게는 신선한 충격인 셈입니다.

빼빼로 아몬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인 친구 다나카 씨의 말을 빌리자면, "포키는 초콜릿이 더 얇고 딱딱한데, 빼빼로 아몬드는 초콜릿이 더 두껍고 아몬드가 큼직하게 박혀 있어서 씹는 맛이 확실히 다르다"고 합니다. 실제로 일본 아마존에서 '빼빼로 아몬드'는 우리나라 과자 카테고리에서 꾸준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허니버터칩입니다. 일본인 사이에서 인기는 확실하지만, "너무 달다"는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 감자칩 대부분이 덜 달고 간이 약한 편이라 우리나라식 강한 단맛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처음 선물할 때는 오예스, 빼빼로 아몬드처럼 무난한 맛의 제품을 고르는 게 안전합니다.

1만 원 이하, 편의점 간식으로 '경험 선물' 만들기

일본 편의점 과자 가격이 개당 200-300엔(약 1,800-2,700원)인 점을 감안하면, 1만 원이면 3-5개 정도의 다양한 간식을 경험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전략은 다양한 종류를 소량씩 모아서 선물하는 것입니다.

  • 편의점에서 오예스 1봉, 빼빼로 아몬드 2개, 예감 1봉, 쿠크다스 1봉을 사면 1만 원 안쪽
  • 작은 선물 상자에 담아 "우리나라 편의점 과자 4종 세트"라는 컨셉으로 전달
  • 일본인들은 이런 '경험 선물'을 굉장히 좋아함

예감 오리지널도 놓치기 아쉽습니다. 일본에는 없는 '버터쿠키 샌드' 스타일인데, 바삭함과 고소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일본인 대부분이 강한 향이나 지나치게 매운 맛에 거부감을 보이기 때문에, 이 가격대에서는 무난한 맛의 제품을 조합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길입니다.

2-3만 원대, 일본인이 '전통'에 반하는 순간

가격이 2-3만 원대로 올라가면 단순한 과자가 아니라 '선물'이라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일본인들은 선물을 주고받을 때 포장과 프레젠테이션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실제로 일본 백화점에서는 선물용 과자 포장에만 500-1,000엔(약 4,500-9,000원)을 따로 받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 가격대에서는 내용물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보여지는 것'도 신경 써야 합니다.

일본인들에게 한과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입니다. 일본에도 '와가시(和菓子)'라는 전통 과자가 있지만, 찹쌀을 튀겨서 만든 한과는 식감 자체가 다릅니다. 특히 약과는 일본인들이 "일본에는 없는 맛"이라며 엄청 좋아합니다. 도쿄에 사는 일본인 블로거 '마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나라의 약과는 처음엔 꿀이 묻은 도넛 같다고 생각했는데,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오고 식감이 쫀득해서 멈출 수가 없다"고 소개했고, 이 영상은 조회수 50만 회를 넘겼습니다. 실제로 일본 최대 쇼핑몰인 라쿠텐에서 '약과' 검색량은 2022년 대비 2023년에 240% 증가했습니다.

  • 한과를 고를 때는 개별 포장 여부를 꼭 확인할 것
  • 일본인들은 선물을 받으면 바로 먹지 않고 나중에 나눠 먹는 경우가 많음
  • 개별 포장이 되어 있으면 하나씩 꺼내 먹기 편하고 보관하기 좋음

이 가격대에서 찰보리빵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충남 부여의 특산품인 찰보리빵은 찹쌀과 보리를 섞어 만든 쫀득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일본에는 떡(모치) 문화가 발달해 있어서 쫀득한 식감에 익숙하지만, 찰보리빵의 식감은 일본 모치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더 부드럽고 촉촉하며, 속에 들어간 팥앙금도 일본식(단팥)보다 덜 달아서 거부감이 적습니다. 부여 현지에서 생산되는 찰보리빵은 하루에 3,000개 한정 생산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이 가격대에서는 내용물의 스토리를 함께 전달하는 게 좋습니다. "이 약과는 3대째 내려오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어요"라는 식의 설명을 곁들이면 일본인들은 더 흥미로워합니다. 일본인들은 '장인 정신'과 '전통'에 대한 존경심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우리나라 간식'에 대한 선호도가 78%에 달했다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다만 한과의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으니, 비행기로 가져갈 계획이라면 구매일과 전달일이 2-3일을 넘기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게 좋습니다.

4-5만 원대, '이건 진짜 선물이다'를 보여주는 법

일본인들은 3,000-5,000엔(약 27,000-45,000원) 정도의 선물을 '손님 선물'이나 '가벼운 답례'에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가격대의 우리나라 간식 선물은 일본인 기준으로도 결코 가벼운 선물이 아닙니다. 그만큼 고퀄리티여야 하고, 받는 사람이 "와, 이걸 사줬어?"라는 감탄을 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수제 한과 명가의 프리미엄 세트가 가장 강력한 선택지입니다. 특히 '삼국지'나 '대한제국'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제품은 가격이 4-5만 원대지만, 패키지부터 내용물까지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습니다. 실제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국지 본점'은 일본인 관광객이 전체 방문객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인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습니다.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대한제국 3호(40,000원)'로, 유과 12개와 다식 6개, 강정 6개가 정교하게 담겨 있습니다.

흥미로운 선택지로 개성주악이 있습니다. 개성주악은 찹쌀 반죽에 꿀을 바르고 잣이나 호두를 얹어 기름에 지진 전통 과자입니다. 일본인들이 이걸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모치(떡)'와 '템푸라(튀김)'의 중간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이중 식감이 일본인 입맛에 딱 맞습니다. 개성주악의 대표 브랜드인 '진미영'은 하루 평균 500개 이상을 생산하지만, 일본인 관광객 수요가 많아 주말에는 품절되는 경우도 잦습니다.

녹차를 좋아하는 일본인에게는 오설록의 '그린티 디저트 세트'(45,000원)가 좋은 반응을 얻습니다. 일본은 말차(抹茶) 문화가 엄청 발달했지만, 우리나라의 녹차는 일본 말차와 확실히 다릅니다. 일본 말차가 진하고 쌉쌀한 맛이 강하다면, 우리나라 녹차는 더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특징입니다. 이 세트는 티백 10개와 녹차 쿠키, 초콜릿이 함께 들어있어서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선물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조심해야 하나요?

아무리 좋은 간식을 골라도 전달 방식이 잘못되면 반쪽짜리 선물이 됩니다. 일본인에게 우리나라 간식을 선물할 때는 몇 가지 매너를 꼭 지켜야 합니다. 가격대가 높아지면 유통기한과 보관 방법에 더 신경 써야 하는데, 프리미엄 한과는 대부분 냉장 보관이 필요하거나 직사광선을 피해야 합니다. 선물할 때 보관 방법을 꼭 알려주는 게 예의이며, 일본인들은 이런 세심함을 굉장히 고마워합니다.

Q. 일본인이 거부감을 느끼는 간식이 따로 있나요?

일본인 대부분이 강한 향이나 지나치게 매운 맛에 거부감을 보입니다. 특히 '너무 달다'는 의견이 많아 허니버터칩 같은 강한 단맛의 과자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처음 선물할 때는 무난한 맛의 제품(오예스, 빼빼로 아몬드, 예감 등)을 고르는 게 안전합니다. 또한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은 비행기로 가져갈 경우 시간이 더 촉박해지니, 구매 후 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