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공항 환승, 헷갈리지 마세요! 샤를드골↔오를리 1시간 안에 잡는 실전 루트 3가지

2026-08-23 · 여행 · 읽는데 7분

파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두 개의 공항, 샤를드골(CDG)과 오를리(ORY) 사이를 환승해야 하는 일정을 잡은 분들이라면 이동 시간이 가장 큰 걱정일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공항 사이를 오갈 때는 전용 셔틀버스를 타면 보통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출발 터미널과 도착 터미널, 그리고 그날의 교통 상황에 따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서 반드시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파리에는 공항이 두 곳 있습니다. 북동부에 위치한 샤를드골공항과 남쪽에 있는 오를리공항인데, 두 공항의 도심 이동 방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장거리 국제선은 대부분 샤를드골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유럽 내 다른 도시로 갈아타기 위해 오를리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공항 사이를 가장 빠르게 잡는 실전 루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왜 샤를드골과 오를리 환승은 따로 준비해야 할까

샤를드골공항은 프랑스 최대 규모의 공항이라 서울을 비롯한 장거리 노선이 대부분 이곳에 도착합니다. 반면 오를리공항은 유럽 내 중단거리 노선과 일부 저비용 항공사가 주로 사용합니다. 두 공항은 도심을 사이에 두고 반대 방향에 있어서, 환승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사전에 이동 경로를 확실하게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적으로 두 공항 사이를 잇는 대중교통은 Le Bus Direct(르 부스 디렉트) 노선이 유일하게 존재합니다. 이 셔틀버스는 터미널 앞에서 바로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략 50분에서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며,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버스 배차 간격은 보통 20-30분 수준이라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면 다른 루트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공항 간 이동,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루트

루트 1 샤를드골 공항(CDG) → 오를리 공항(ORY) 직행 셔틀버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두 공항을 직접 잇는 셔틀버스를 타는 것입니다. 샤를드골 2E·2F 터미널 앞에서 출발해 오를리 1·2·3 터미널에 정차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도 총 1시간 안팎이라, 환승 시간이 3시간 이상 남아 있다면 이 루트가 가장 편합니다.

  • 소요 시간: 약 50분 - 1시간 15분 (교통 상황에 따라 변동)
  • 배차 간격: 20-30분
  • 이용 요금: 성인 기준 약 21유로 (편도)
  • 구매 방법: 버스 탑승 시 기사에게 직접 구매하거나, 공항 내 키오스크에서 미리 구매 가능

루트 2 RER B + ORLYVAL 조합 (대중교통 환승)

버스를 타기 싫거나 교통 체증이 심한 시간대라면 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샤를드골에서 RER B선을 타고 파리 중심부의 Antony(안토니) 역에서 하차한 뒤, 오를리발 전용 경전철 ORLYVAL(오를리발)로 갈아타는 방식입니다. 이 경로는 버스보다 예측 가능한 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환승 동선이 처음에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안토니 역에서 내리면 ORLYVAL 승강장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확률이 낮습니다. RER B를 타는 구간이 길어서 좌석에 앉아 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 소요 시간: 약 1시간 - 1시간 20분
  • 환승 포인트: Antony(안토니) 역에서 하차 후 ORLYVAL로 갈아탐
  • 이용 요금: RER B 구간(약 11유로) + ORLYVAL(약 13유로) = 총 약 24유로
  • 주의사항: RER B선은 파리 북부 구간에서 지연이 잦은 편이니, 환승 시간이 2시간 30분 미만이라면 비추천

루트 3 택시 또는 차량 서비스 (짐이 많을 때)

캐리어를 여러 개 가지고 있거나 노약자와 동행한다면 택시가 가장 확실한 선택지입니다. 파리 시내 택시는 두 공항 간 이동을 정액요금으로 운영합니다. 샤를드골에서 오를리까지는 고정요금 약 60-70유로 수준이며, 야간(오후 5시 이후)에는 할증이 붙습니다.

공식 택시 승강장에서 이용해야 바가지요금을 피할 수 있고, 차량 내 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탑승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벽이나 심야 시간대에는 배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전날 밤에 예약 앱을 통해 미리 차량을 잡아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 소요 시간: 약 40분 - 1시간 (심야 시간대에는 30분까지 단축)
  • 이용 요금: 주간 약 60유로, 야간 약 70유로 (할증 포함)
  • 이용 팁: 반드시 공식 택시 승강장에서 탑승하고, 미터기 대신 정액제라는 점을 기사에게 확인

환승 시간별 추천 루트 정리

환승 시간 추천 루트 이유
2시간 - 2시간 30분 택시 또는 차량 서비스 철도 지연과 버스 체증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3시간 이상 직행 셔틀버스 가격 대비 편리함, 터미널 앞 승하차
3시간 이상 + 예산 절약 RER B + ORLYVAL 고정 시간표로 계획 세우기 용이

환승 시간이 2시간 미만으로 잡힌 일정이라면 애초에 같은 공항으로 오는 항공편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 공항은 물리적으로 40km 이상 떨어져 있고, 공식 이동 수단을 이용해도 최소 1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요구하는 체크인 마감 시간(보통 1시간 전)을 고려하면 빠듯합니다.

공항 내 길 찾기와 유의할 점

샤를드골공항은 터미널이 1, 2, 3으로 나뉘어 있고, 2터미널은 다시 2A부터 2G까지 세부 구역으로 쪼개져 있습니다. 셔틀버스는 주로 2E와 2F 구역 앞에서 출발하니, 도착 항공편이 어떤 터미널에 내리는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오를리공항은 서쪽(1·2·3)과 남쪽(4)으로 나뉘는데, 셔틀버스와 ORLYVAL 모두 남쪽 터미널 4에 정차합니다.

공항 내 안내 표지판은 프랑스어와 영어가 병기되어 있어 찾기 어렵지 않지만, 환승 시간이 촉박할수록 직원에게 직접 묻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특히 RER B를 탈 때는 파리 북부 방향(Paris direction)이 아니라 남쪽 방향(Antony 방향)인지 확인하고 승차해야 합니다. 반대 방향 열차를 타면 파리 시내까지 가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Q. 버스 안에서 짐을 맡길 수 있나요?

셔틀버스에는 별도의 수하물 칸이 마련되어 있어 큰 캐리어도 실을 수 있습니다. 다만 버스가 꽉 차면 짐이 늦게 도착할 수 있으니, 소중한 물품은 기내용 가방에 분리해서 가지고 타는 것이 좋습니다.

Q. 두 공항 간 이동 시 출국장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나요?

환승이 아니라 공항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두 공항 사이를 이동하는 동안에는 면세 구역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면세점 이용을 생각하고 있다면 최종 출발 공항의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후에 이용해야 합니다.

Q. 오를리 공항에서 샤를드골 공항으로 갈 때도 같은 방법인가요?

방향만 반대일 뿐 동일한 루트를 그대로 역순으로 이용하면 됩니다. 오를리발 셔틀버스는 남쪽 터미널 4 앞에서 출발하고, ORLYVAL도 같은 지점에서 탑승해서 안토니 역에서 RER B로 환승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