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마 심는 시기, 3월 vs 5월 언제가 최고? 수확량 2배 차이

2026-06-25 · 음식 · 읽는데 6분

히카마를 심을 때는 3월보다 5월 초순(5월 5일 전후)이 훨씬 유리합니다. 3월에 심으면 지온이 15도 이하로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생육 기간 내내 저온 스트레스를 받아 수확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면 5월 초에 심으면 따뜻한 기온에서 발아가 순조롭고, 10-11월까지 충분히 자라서 최대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히카마가 발아하려면 땅 온도가 15도 이상이어야 하는 이유

히카마는 멕시코와 중남미가 원산지인 아열대 작물입니다. 씨앗이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땅의 온도가 최소 15도 이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15도 이하에서는 발아가 아예 시작되지 않거나, 발아하더라도 생육이 지연됩니다.

우리나라 남부 지역 기준으로 3월의 지온은 대부분 10도 안팎에 머뭅니다. 3월에 심어도 씨앗이 땅속에서 발아하지 못하거나, 싹이 나더라도 초기 성장이 크게 더뎌집니다. 5월 초(5월 5일 전후)가 되면 남부 지역 지온이 15도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올라갑니다.

  • 3월 직파: 지온 부족 → 발아율 30-40% 이하, 생육 기간 손실
  • 5월 초 직파: 지온 15도 이상 → 발아율 70-80% 이상, 생육 기간 충분

지역별 히카마 심는 시기 차이 (남부 vs 중부)

히카마는 생육 기간이 5-6개월(150-180일) 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역에 따라 심는 시기를 조정해야 합니다.

남부 지역(경남, 전남, 제주 등) - 노지 직파: 5월 5일 전후 - 5월 말까지 - 모종 정식: 5월 15일 - 6월 5일 - 늦어도 6월 5일까지는 심어야 10-11월 수확 가능

중부 지역(경기, 충청, 강원 등) - 노지 직파: 5월 15일 - 5월 말 (남부보다 10일 정도 늦음) - 모종 정식: 5월 말 - 6월 10일 - 중부는 생육 기간이 짧아지므로 하우스 재배나 모종 활용이 유리

비닐하우스 재배 - 4월 20일-25일부터 직파 가능 - 열선으로 지온을 20도로 맞추면 4월 10일부터도 가능


3월에 심으면 왜 수확량이 반으로 줄까

히카마는 생육 기간 중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성장이 멈추거나 지연됩니다. 3월에 심으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1. 발아 실패: 지온 부족으로 씨앗이 썩거나 발아하지 않음
  2. 초기 생육 부진: 늦게 싹이 나와도 잎과 줄기가 제대로 자라지 못함
  3. 생육 기간 단축: 9-10월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뿌리가 충분히 커지지 못함
  4. 수확량 감소: 구근 크기가 작고, 단단해지거나 질겨짐

실제로 히카마를 3월에 심은 경우와 5월 초에 심은 경우를 비교하면, 5월 초에 심은 쪽의 수확량이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사례가 많습니다. 3월 심기는 초보자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씨앗 발아율을 높이는 준비 작업

히카마 씨앗은 껍질이 단단해서 물에 불리지 않으면 발아율이 낮습니다. 다음 순서대로 준비하세요.

  • 1단계: 상온의 물에 씨앗을 12-24시간 불림
  • 물에 뜨는 씨앗은 버리고, 가라앉은 씨앗만 사용
  • 2단계: 불린 씨앗을 20-30cm 간격으로 1-2cm 깊이로 심음
  • 3단계: 싹이 나올 때까지 아침마다 흙이 마르지 않도록 살짝 물을 줌 (과습 주의)
  • 4단계: 기온이 20도 이상이면 7-10일 내에 싹이 올라옴

씨앗의 발아력은 6개월 정도 지나면 급격히 떨어집니다. 되도록 해당 연도에 수확한 신선한 씨앗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으로 심는 경우 시기와 방법

모종을 이용하면 노지 직파보다 발아율 걱정이 줄고 생육 기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 실내에서 키운 모종: 본잎이 3-4장 나왔을 때 밭으로 옮김
  • 노지 정식 시기: 5월 15일 - 6월 5일 (남부 기준)
  • 하우스 정식 시기: 5월 1일 - 15일
  • 모종 간격: 포기당 30cm 간격 유지
  • 늦서리가 내리기 전에 정식 완료

모종을 심을 때는 잎이 올라와 있고 줄기가 튼튼한 것으로 골라야 합니다. 심은 후에는 지주대(높이 1.5-2m)를 세워 덩굴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세요.


수확 시기와 큐어링으로 보관성 높이기

히카마는 심은 후 5-6개월(150-180일) 뒤에 수확합니다. 수확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구근이 어른 주먹 이상으로 커짐 (직경 5-10cm)
  • 잎이 노랗게 변하고 덩굴이 시들기 시작
  • 서리가 내리기 전(남부 기준 10월 15일-11월 5일)이 적기

수확 후에는 큐어링 작업이 중요합니다. 수확한 히카마를 반그늘 상태에서 3일 이상 자연 건조하면 표면이 단단해져 보관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보관 시 주의사항 - 최적 온도: 12-15도 (냉장 보관 시 신문지나 종이타월로 감쌀 것) - 과도한 습기 피하기 (곰팡이 발생 원인) - 상처 난 구근은 따로 빨리 소비 - 보관 중 물렁해지거나 냄새가 나면 폐기


Q. 히카마를 3월에 심어 본 경험이 있는데, 발아가 거의 안 됐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A. 3월은 지온이 15도 이하인 경우가 많아 발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씨앗이 땅속에서 썩거나 발아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5월 초까지 기다렸다가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Q. 하우스가 없는데 히카마를 재배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남부 지역이라면 5월 초-중순 노지 직파로 충분히 재배할 수 있습니다. 중부 지역은 모종을 활용하거나 비닐 멀칭으로 지온을 높여 재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Q. 히카마 잎이나 줄기는 먹을 수 있나요?

A. 절대 먹으면 안 됩니다. 히카마의 잎, 줄기, 씨앗에는 독성 성분인 로테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용으로는 뿌리(구근)만 사용해야 합니다.

Q. 히카마 수확 후 바로 먹어도 되나요?

A. 네, 수확 후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큐어링(3일간 반그늘 건조)을 거치면 표면이 단단해져 보관 기간이 길어지고 맛도 더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