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리 봄·가을 심는 시기 수확량 2배 올리는 파종 노하우

2026-06-11 · Uncategorized · 읽는데 17분

알타리 봄·가을 심는 시기 수확량 2배 올리는 파종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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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 왜 봄과 가을에 심는 게 다를까?

지난주에 텃밭에 나갔다가 옆 밭 하시는 김선생님을 만났어요. 김선생님은 20년째 주말 농사를 짓고 계신 분인데, 올봄 알타리 수확량이 작년 가을의 절반도 안 된다고 한숨을 쉬더라고요.

자세히 들어보니, 봄과 가을의 재배 방식을 똑같이 적용한 게 문제였습니다. 알타리, 즉 총각무는 같은 작물이지만 봄에 심을 때와 가을에 심을 때 관리법이 완전히 달라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적정 시기에 심은 알타리는 부적절한 시기에 심은 것보다 무게 기준으로 평균 1.8배 더 많이 수확된다고 해요. 단순히 "3월에 심는다"라는 말만 듣고 덜컥 심었다간 낭패 보기 십상입니다.

봄 알타리는 일조량이 증가하는 시기에 자라기 때문에 생육 기간이 가을보다 2-3주 정도 짧아요. 반면 가을 알타리는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 천천히 자라면서 당도가 높아지고 조직이 단단해집니다.

같은 씨앗이라도 계절에 따라 맛과 식감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얘기예요.

구분 봄 재배 가을 재배
평균 생육 기간 55-65일 70-80일
적정 파종 온도 15-20°C 20-25°C
평균 수확량(10㎡ 기준) 35-40kg 45-55kg
당도(Brix) 4.5-5.5 6.0-7.5
병충해 발생률 낮음(15% 이하) 높음(30% 이상)

이 표에서 눈여겨볼 점은 가을 알타리의 수확량이 봄보다 30% 가까이 많다는 사실이에요. 하지만 병충해 발생률도 2배나 높으니까, 방제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봄에 심으면 병충해가 적다니까 편하겠네" 하고 안심했다가, 오히려 생육 기간이 짧아 뿌리 발달이 부실한 알타리를 수확했던 경험이 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봄과 가을 각각의 재배 노하우를 파헤쳐볼게요.

특히 수확량을 2배로 올리려면 어떤 포인트를 놓치면 안 되는지, 제가 직접 겪은 실패담과 함께 풀어드리겠습니다.

봄 알타리, 3월 중순이 골든타임이다

"3월 15일 전후로 심으면 되지, 뭐가 어렵겠어?" 하고 생각하는 분들 많을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2021년, 이상저온이 찾아왔을 때 제 알타리밭은 처참하게 망가졌습니다. 3월 20일에 심었는데 4월 초에 갑자기 영하 2도까지 떨어지면서 새싹이 모두 얼어버렸거든요.

봄 알타리의 파종 적기는 단순히 달력상의 날짜가 아니라 10cm 깊이 지온이 8°C 이상으로 안정될 때입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봄 무 재배 기술지침'에 따르면, 중부지방 기준으로 3월 20일-4월 10일 사이가 가장 적합해요.

남부지방은 3월 10일부터 가능하고, 강원도 산간지역은 4월 중순까지 늦춰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보온 대책입니다.

봄 알타리를 일찍 심어서 김장용이 아닌 봄나물로 활용하려는 분들은 반드시 한랭사나 부직포를 준비하셔야 해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파종 직후 흰색 부직포를 덮어주는 겁니다.

낮에는 온도가 5°C 정도 올라가고, 밤에는 복사냉각을 막아줘서 생육 속도가 20% 이상 빨라집니다.

봄 알타리 재배 단계 적정 시기 핵심 관리 포인트
파종 3월 중순-4월 중순 지온 8°C 이상 확인, 부직포 덮기
발아 후 10일 4월 초-중순 1차 솎기(3-5cm 간격)
발아 후 20일 4월 중순-하순 2차 솎기(7-10cm 간격), 웃거름
수확 시작 5월 중순-6월 중순 뿌리 굵기 2-3cm 확인

솎기 작업을 건너뛰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알타리는 좀 붐벼도 잘 자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20cm 간격으로 심은 씨앗을 그대로 두면, 결과는 처참합니다.

2022년에 제가 직접 비교 실험을 해봤는데, 솎기를 하지 않은 구역의 알타리는 평균 무게가 35g에 불과했고, 솎기를 철저히 한 구역은 80g까지 나갔어요. 무려 2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봄 알타리는 생육 기간이 짧은 만큼 물 관리가 생명입니다. 발아 후 15일까지는 흙이 마르지 않게 2-3일에 한 번씩 충분히 물을 줘야 해요.

단, 물을 줄 때는 잎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잎이 젖은 상태로 밤을 맞으면 흰가루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위에서 확 뿌리면 되지" 하고 대충 줬다가, 잎이 하얗게 변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봄 알타리를 수확할 때 중요한 건 너무 늦게 수확하지 않는 것입니다.

뿌리가 5-10cm 정도일 때가 가장 맛있어요. 더 자라면 섬유질이 많아져서 식감이 나빠지고, 특히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알타리 특유의 아삭함이 사라집니다.

저는 수확 시기를 놓쳐서 7월 초에 뽑은 알타리로 김치를 담갔더니, 씹을 때마다 질긴 실이 느껴져서 실망한 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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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알타리, 8월 하순이 실패를 막는 지름길

가을 알타리는 봄 알타리보다 재배 기간이 길고 수확량도 많지만, 그만큼 까다로운 점이 있어요. 특히 8월 하순에서 9월 중순 사이에 파종해야 하는데, 이 시기는 한여름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때라 초보자들이 실수하기 쉽습니다.

제가 처음 가을 알타리에 도전했을 때는 9월 초에 심었어요. 그런데 그해 9월이 유난히 더워서 발아율이 50%도 안 됐습니다.

알고 보니 알타리 씨앗은 25°C 이상에서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져요. 30°C가 넘으면 발아율이 30% 이하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 알타리는 기온이 20-25°C로 안정된 시기를 골라야 해요. 가장 큰 난적은 청벌레(배추좀나방) 입니다.

가을 알타리는 파종 직후부터 청벌레의 표적이 돼요.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하려는 분들은 한랭사를 씌우는 게 유일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2023년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의 시험 재배 결과, 한랭사를 씌운 구역은 청벌레 피해가 5% 미만이었지만, 씌우지 않은 구역은 40% 이상 피해를 입었어요.

가을 알타리 재배 단계 적정 시기 핵심 관리 포인트
파종 8월 하순-9월 중순 기온 25°C 이하 확인, 한랭사 준비
발아 후 7일 9월 초-중순 청벌레 1차 방제, 솎기
발아 후 20일 9월 중순-하순 2차 솎기, 배수로 정비
수확 10월 중순-11월 중순 첫서리 전 수확 완료

가을 알타리의 토양 준비는 봄과 미묘하게 달라요. 봄에는 퇴비를 넣고 2주 정도 숙성시키면 되지만, 가을에는 여름 동안 지쳐있는 토양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저는 매년 8월 초에 밭을 갈아엎으면서 발효퇴비 1㎡당 3kg과 인산비료를 함께 넣어줍니다. 인산은 뿌리 발달을 촉진해서 가을 알타리의 단맛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에요.

배수 관리도 가을 알타리의 핵심입니다. 9-10월은 장마가 끝난 시기지만, 태풍이 오면 밭이 물에 잠길 위험이 있어요.

알타리는 습해에 약해서 뿌리가 물에 잠기면 24시간 만에 썩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두둑을 20cm 이상 높게 만들고, 골 사이에 배수로를 깊게 파둡니다.

이렇게 하면 비가 와도 물이 빨리 빠져나가서 뿌리썩음병을 예방할 수 있어요. 가을 알타리의 수확은 첫서리가 오기 전에 끝내야 해요.

첫서리가 내리면 알타리의 세포벽이 파괴돼서 물러지고 맛이 떨어집니다. 중부지방 기준으로 첫서리는 보통 10월 하순-11월 초에 찾아오니까, 11월 중순까지 수확을 마치는 게 좋아요.

만약 예상보다 서리가 일찍 온다면, 수확하지 못한 알타리에 부직포를 덮어서 보호해주세요. 저는 2022년에 11월 5일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을 때 부직포를 덮어서 일주일을 더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알타리, 종자 선택이 수확량을 결정한다

알타리 씨앗을 고를 때 많은 분들이 "그냥 알타리 씨앗이면 다 비슷하지"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품종에 따라 수확량과 맛이 크게 달라져요.

202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알타리 품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조생종입니다.

생육 기간이 50-55일로 짧아서 봄 재배에 적합해요. 대표적인 품종으로 '청춘알타리'와 '봄향알타리'가 있습니다.

조생종은 빨리 자라는 대신 뿌리가 가늘고 길쭉한 편이라서 김치용보다는 생채나 겉절이에 좋아요. 두 번째는 만생종입니다.

생육 기간이 70-80일로 길어서 가을 재배에 적합합니다. '단맛알타리', '가을향알타리' 같은 품종이 여기에 속해요.

만생종은 천천히 자라면서 당도가 높아지고 조직이 단단해져서 김장용으로 최적입니다. 세 번째는 중생종입니다.

생육 기간이 60-70일로 봄과 가을 모두 재배 가능해요. '알타리왕'과 '슈퍼알타리'가 대표적입니다.

이 품종은 재배 안정성이 높아서 초보자에게 추천합니다.

품종 구분 생육 기간 적합 계절 평균 근중(뿌리무게) 추천 용도
조생종(청춘알타리) 50-55일 봄 40-50g 생채, 겉절이
중생종(알타리왕) 60-70일 봄/가을 60-80g 김치, 생채
만생종(단맛알타리) 70-80일 가을 80-100g 김장용

저는 개인적으로 '알타리왕'을 가장 선호하는데, 이유는 재배 실패 확률이 낮기 때문이에요. 2021년에 조생종과 중생종을 나란히 심어본 적이 있는데, 조생종은 이상저온에 취약해서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중생종은 비교적 잘 버텼어요.

씨앗을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알타리 씨앗은 보관 상태에 따라 발아율이 크게 달라집니다.

2022년에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냉장 보관한 씨앗은 2년 후에도 발아율이 85% 이상이지만, 상온에 보관한 씨앗은 1년 만에 발아율이 60%로 떨어집니다. 씨앗 구매처도 중요해요.

대형 마트나 인터넷에서 파는 씨앗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품질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지역 농업기술센터나 농협에서 판매하는 씨앗을 추천해요.

이곳에서는 우리 지역 기후에 맞는 품종을 추천해주고, 보관 상태도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발아율이 90% 이상입니다.

알타리 재배, 흙과 물이 전부다

알타리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물이 아닙니다. 하지만 "흙은 대충 비옥하면 되지" 하고 방심하면 큰코다칩니다.

알타리는 pH 6.0-7.0의 중성 토양에서 가장 잘 자라요. pH가 5.5 이하로 내려가면 알루미늄 독성이 생겨서 뿌리 발달이 억제되고, 7.5 이상으로 올라가면 철분 결핍으로 잎이 노랗게 변합니다.

토양 pH를 측정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농자재 판매점에서 5,000원 정도에 측정기를 살 수 있고, 농업기술센터에 가면 무료로 측정해주기도 해요.

저는 파종 2주 전에 반드시 pH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석회를 뿌려서 조절합니다. 석회는 1㎡당 150g 정도가 적당해요.

퇴비 사용량도 중요합니다. 알타리는 질소를 좋아하지만,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뿌리가 잘 자라지 않아요.

적정량은 1㎡당 완숙퇴비 2-3kg입니다. 저는 2020년에 퇴비를 너무 많이 줘서 잎은 시퍼렇게 컸지만 뿌리는 가느다란 알타리를 수확한 적이 있어요.

그때 배운 게 "퇴비는 적당히, 웃거름은 부족할 때만"이라는 원칙입니다.

토양 관리 요소 봄 재배 기준 가을 재배 기준 조정 방법
적정 pH 6.0-6.8 6.0-7.0 석회(산성토양), 유황(알칼리토양)
퇴비량(1㎡) 2-3kg 3-4kg 완숙퇴비 사용
질소 비료(1㎡) 15-20g 10-15g 요소 또는 복합비료
관수 주기 2-3일 3-4일 날씨와 토양 상태에 따라 조절

물 주는 방법도 계절에 따라 달라져야 해요. 봄에는 낮 동안 물을 줘서 밤에 온도가 떨어질 때 습기가 남지 않게 해야 합니다.

반대로 가을에는 아침 일찍 물을 줘서 하루 동안 물기가 마를 시간을 주는 게 좋아요. 특히 가을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저녁에 물을 주면 밤새 습기가 차서 곰팡이병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저만의 노하우를 하나 공개하자면, 물 줄 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봄에는 15°C 정도의 물, 가을에는 20°C 정도의 물을 주면 뿌리가 충격을 덜 받아서 생육 속도가 10% 정도 빨라집니다.

물을 길어다 놓아서 온도를 맞춘 후에 주는 게 번거롭긴 하지만, 그 효과는 확실해요. 알타리 재배에서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가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입니다.

"물을 많이 줘야 잘 자란다"는 생각에 매일 물을 주면 오히려 뿌리가 얕게 자라서 가뭄에 약해져요. 저도 초보 시절에 그랬는데, 하루 걸러 한 번씩 물을 주면서 뿌리가 깊게 내리도록 유도하는 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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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 수확, 타이밍이 맛을 결정한다

알타리 수확 시기는 뿌리 굵기와 잎 상태로 판단해야 합니다. 봄 알타리는 뿌리 지름이 2-3cm, 잎이 10-15장 정도일 때가 수확 적기예요.

가을 알타리는 뿌리 지름이 3-4cm, 잎이 15-20장일 때가 가장 맛있습니다. 수확 방법도 중요해요.

알타리를 뽑을 때는 흙이 촉촉한 상태에서 하는 게 좋아요. 마른 흙에서 억지로 뽑으면 뿌리가 부러지거나 상처가 나서 보관 기간이 짧아집니다.

저는 수확 전날 충분히 물을 주고, 다음날 아침 일찍 뽑는 걸 선호해요.

수확 시기 판단 기준 봄 알타리 가을 알타리
뿌리 지름 2-3cm 3-4cm
잎 수 10-15장 15-20장
뿌리 길이 5-10cm 7-12cm
최적 수확 시간대 오전 7-9시 오전 7-9시
수확 후 보관 온도 0-2°C 0-2°C

수확한 알타리는 바로 흙을 털어내고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해요. 햇빛에 노출되면 비타민 C가 파괴되고 수분이 날아가서 맛이 떨어집니다.

저는 수확즉시 잎을 살짝 잘라주는데, 이렇게 하면 수분 증발을 막아서 냉장 보관 시 1주일 이상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요. 알타리 보관법도 알아두면 유용해요.

냉장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싸서 비닐팩에 넣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신문지가 습기를 조절해줘서 알타리가 물러지거나 마르는 걸 방지해줘요.

0-2°C에서 보관하면 10일 정도는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수확량이 많아서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냉동 보관도 고려해보세요.

알타리는 데친 후 냉동하면 3개월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단, 해동했을 때 식감이 살짝 물러지기 때문에 김치용보다는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 게 좋아요.

제가 가장 추천하는 알타리 활용법은 당일 수확 당일 김치입니다. 수확한 날 바로 김치를 담그면 아삭함이 살아있어서 정말 맛있어요.

특히 가을 알타리로 담근 김치는 겨우내 두고 먹어도 맛이 변하지 않아서 김장용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알타리 재배는 봄과 가을, 두 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각 계절의 특성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재배법을 적용하면, 초보자도 충분히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계절별로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봄에는 온도 관리에, 가을에는 병충해 방제에 집중하세요.

이 원칙만 지켜도 수확량은 분명 2배 이상 늘어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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