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심는 시기 늦지 않게 잡으려면? 초보도 실패 없는 파종·심기·키우기 노하우

2026-06-07 · Uncategorized · 읽는데 22분

부추 심는 시기 늦지 않게 잡으려면? 초보도 실패 없는 파종·심기·키우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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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부추인가? 내가 부추에 빠진 이유

지난봄, 텃밭을 처음 시작한 친구가 물었다. "뭘 심어야 가장 덜 망할까?" 나는 주저 없이 말했다.

"부추." 그 친구는 지금껏 나를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왜 진작 안 알려줬냐"며 잔뜩 서운해했다.

부추는 그런 작물이다. 베어도 베어도 자라는, 말 그대로 '무한 리필'의 상징. 게다가 마늘과 함께 우리나라 밥상에서 가장 친숙한 향신채소 중 하나다.

부추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회복력이다. 내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초보자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인 '과습'이나 '영양 부족'에도 부추는 비교적 잘 견딘다.

물론 완전히 방치하면야 못 버티지만, 다른 채소들처럼 하루아침에 시들어 버리진 않는다. 그런 점에서 부추는 텃밭 입문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작물이다.

시중에서 파는 부추는 한 단에 1,500-2,500원 정도다. 그런데 집에서 키우면? 2-3년 된 포기 한 개에서 연간 10회 이상 수확이 가능하다.

대략 계산해보면, 10포기만 심어도 일 년 내내 부추를 사먹을 일이 거의 없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부추는 단연 최고다.

하지만 모든 작물이 그렇듯, 부추도 시기를 놓치면 수확량이 확 떨어진다. 나도 처음에는 "부추가 원래 잘 자라니까 아무 때나 심어도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6월 말에 씨를 뿌렸다가, 여름 더위에 발아율이 30%도 안 나온 경험이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의 자료를 보면, 부추의 최적 발아 온도는 15-20℃다. 이 온도를 벗어나면 발아율이 급감한다.

실제로 여름철 30℃ 이상에서는 발아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언제 심어야 할까?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 중부지방 기준으로 봄 파종은 3월 하순-4월 중순, 가을 파종은 9월 초순-10월 초순이다.

늦어도 5월 초순까지는 끝내야 한다. 경북 포항이나 영일군처럼 기후가 온화한 지역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직파를 하기도 한다.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부추 직파재배로 유명한데, 특수한 기후와 토양 조건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내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봄에 심는 것이다.

가을에 심어도 월동이 가능하긴 하지만, 첫해 수확량이 적다. 봄에 심으면 여름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겨울을 넘기면서 포기가 튼튼해져 이듬해에는 품질이 훨씬 좋아진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실패하지 않는 부추 심기와 키우기 노하우를 하나씩 풀어보겠다.


직파 vs 육묘 이식? 당신의 텃밭 스타일에 맞는 선택법

처음 부추를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씨앗을 바로 뿌릴까요, 모종을 사서 옮겨 심을까요?"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당신이 얼마나 정성을 쏟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나는 처음에는 직파를 했다가 두 번째 해부터는 육묘 이식으로 갈아탔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하겠다.

직파재배의 장단점

직파는 말 그대로 텃밭에 바로 씨앗을 뿌리는 방식이다. 경북 포항과 영일군 일대에서 오래전부터 해온 방식인데, 여긴 특수한 기후와 토양 덕분에 직파가 잘 통한다.

직파의 가장 큰 장점은 노동력 절감이다. 모종을 키울 공간이 필요 없고, 옮겨 심는 수고도 덜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농업기술원의 자료를 보면 직파재배는 종자 소요량이 많다.

300평 기준으로 무려 20리터(약 20ℓ)의 씨앗이 필요하다. 게다가 자연히 밀식하게 되므로 품질이 좋지 않을 수 있고, 포기의 노화도 빨리 온다.

실제로 내가 직파를 했을 때도, 처음에는 싹이 빽빽하게 올라와서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개체 간 경쟁 때문에 부추가 가늘어지고 약해지는 걸 느꼈다.

육묘 이식의 장단점

반면 육묘 이식은 모종을 따로 키워서 어느 정도 자란 후에 본밭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밀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너무 빽빽하게 심는 건데, 육묘 이식은 이 문제를 해결해준다.

실제로 1년생 부추 10포기를 수확량으로 비교한 자료를 보면, 육묘 이식한 그린벨트 품종이 직파보다 수확량이 20-30% 더 높았다. 물론 품종 차이도 있지만, 재식 거리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구분 직파재배 육묘이식재배
종자 소요량(300평 기준) 20ℓ 5-7ℓ
노동력 적음 많음
품질 균일도 낮음 높음
첫 수확까지 기간 4-5개월 3-4개월
포기 수명 2-3년 4-5년
밀도 조절 어려움 쉬움
적정 재식거리 이랑 30-50cm, 주간 8-20cm 이랑 40-45cm, 주간 20-25cm

표를 보면 알겠지만, 초보자에게는 무조건 육묘 이식을 추천한다. 물론 육묘 이식이 더 번거롭긴 하다.

모종을 키우는 데 2-3개월이 걸리고, 옮겨 심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그만큼 수확량과 품질이 좋아진다.

특히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4월 중순-5월 초순에 파종한 모종을 6월 중순-7월 초순에 정식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내 경험상, 처음 부추를 시작한다면 시중에서 모종을 사서 심는 것이 가장 좋다.

씨앗부터 키우는 건 발아율도 문제지만, 잡초와의 싸움에서 지칠 가능성이 크다. 부추는 잎이 가늘고 수가 많아서 같은 단자엽계 잡초가 섞이면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수확할 때도 잡초가 섞이면 상품성이 확 떨어진다.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모종을 사서 심는 게 결과적으로는 더 저렴하고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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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건 '땅'이다 토양 준비의 모든 것

부추는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다. 하지만 '생각보다'일 뿐, 완전히 방치해도 되는 작물은 아니다.

특히 토양 준비를 제대로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1년 후 수확량이 2배 이상 차이 난다. 이건 내가 직접 경험한 사실이다.

첫해에는 그냥 마트에서 산 상토에 심었는데, 두 번째 해에는 농업기술원의 권장 사항을 따라 제대로 준비했더니 수확량이 거의 두 배로 늘었다.

기비(基肥)의 중요성

부추는 한 번 심으면 3-5년을 그 자리에서 키우는 작물이다. 그래서 처음 심을 때 밑거름을 제대로 줘야 한다.

농업기술원의 자료에 따르면, 300평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비료를 파종 3주 전에 미리 넣고 갈아야 한다.

  • 완숙퇴비: 5-10톤
  • 고토석회: 200-300kg
  • 붕사: 1.5-3.0kg

여기에 기비로 추가로 넣는 것은:

  • 요소: 30-40kg
  • 용성인비: 150-200kg
  • 염화가리: 40-50kg

이 수치를 보면 "와, 이렇게 많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텃밭 규모를 생각해보자. 보통 주말 텃밭은 3-10평 정도다.

300평 기준이니, 내 텃밭이 3평이라면 이 수치의 100분의 1만 넣으면 된다. 즉, 완숙퇴비는 5-10kg, 고토석회는 2-3kg, 붕사는 15-30g 정도다.

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방법은 이렇다. 텃밭을 만들기 2-3주 전에 밑거름을 준비한다.

완숙퇴비는 시중에서 20kg 한 포대에 5,000-8,000원 정도 한다. 3평 기준으로는 반 포대면 충분하다.

고토석회는 1kg에 2,000원 정도. 붕사는 농자재 판매점에서 소량으로 살 수 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500g에 3,000원 내외다.

토양 산도(pH) 맞추기

부추는 pH 6.0-7.0의 약산성-중성 토양을 좋아한다. 우리나라 토양은 대부분 산성(pH 5.5 이하)인 경우가 많아서, 석회를 넣어 pH를 조정해줘야 한다.

고토석회를 넣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만약 토양 산도 측정기를 가지고 있다면, 심기 전에 꼭 측정해보길 바란다.

시중에 1만-2만 원 정도면 괜찮은 측정기를 살 수 있다. 아니면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토양 검사를 해주기도 하니 활용하면 좋다.

파종 방법과 거리

토양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파종이다. 농업기술원의 자료를 보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 너비 30cm 이랑에 8-10cm 간격으로 파종 두 번째 방법: 50cm 이랑에 20cm 간격으로 파종

내 경험상 두 번째 방법이 훨씬 낫다. 이랑을 넓게 하면 관리가 쉽고, 부추가 연약해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30cm 이랑보다 50cm 이랑에서 자란 부추가 잎이 더 두껍고 튼튼했다.

파종 폭이 너무 좁으면 부추가 서로 경쟁하면서 가늘어지고, 병해 발생도 많아진다. 파종 후에는 1cm 정도로 얇게 흙을 덮어준다.

너무 깊게 덮으면 발아가 늦어지거나 안 될 수 있다. 그리고 파종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잡초 방제에 신경 써야 한다.

이게 가장 중요한데, 잡초가 무성하면 부추는 녹아 없어지고 나중에 수확할 때 잡초가 섞이면 상품성이 확 떨어진다.


물과 영양 관리 부추가 말하는 비밀 신호

물 주는 게 뭐가 어렵겠어? 하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부추는 물 관리에 꽤 민감하다.

특히 수확 직후의 물 주기가 중요하다. 농업기술원의 자료를 보면 "관수는 수확 후 줄기 끝이 마르고 난 후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줄기 끝이 마르면 이미 늦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수확 직후 바로 물을 주면 오히려 상처 부위로 병균이 들어갈 위험이 크다.

수확 후 2-3일 정도 말린 후에 물을 줘야 새로운 순이 건강하게 나온다. 이때 물을 충분히 줘야 하는데, 7-10일 간격으로 흠뻑 주는 것이 좋다.

자주 조금씩 주는 것보다는, 드물게 흠뻑 주는 게 부추의 뿌리 발달에 좋다.

추비(追肥)의 타이밍

부추는 수확할 때마다 영양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수확 후에 추비를 해줘야 한다. 농업기술원의 자료를 보면 연간 3-4회 추비를 실시한다.

300평 기준으로 1회 추비량은:

  • 요소: 10kg
  • 염화가리: 5-10kg

3평 텃밭 기준으로는 요소 100g, 염화가리 50-100g 정도다. 이 비율을 기억해두면 좋다.

부추는 질소(N)를 좋아하지만, 칼륨(K)도 충분히 줘야 잎이 두꺼워지고 질감이 좋아진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수확 후 3-4일 지나고, 흙이 어느 정도 마른 다음에 추비를 주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비료가 잎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 비료가 잎에 닿으면 잎이 타들어갈 수 있다. 비료를 준 후에는 가볍게 흙을 덮어주고 물을 준다.

복토(覆土) 작업

부추를 키우다 보면 포기가 점점 올라오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때 복토 작업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원은 "연 1-2회 복토를 하는데, 복토로 인해 새로운 분얼의 발생과 뿌리의 발육이 좋고 수량도 높다"고 설명한다. 복토는 보통 봄(3-4월)과 가을(10-11월)에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부추 포기 주변에 퇴비와 흙을 섞어서 2-3cm 정도 덮어주면 된다.

이 작업은 제초 효과도 있고, 분얼(새순) 발생을 촉진한다. 내 경험상 복토를 한 해와 안 한 해의 수확량 차이는 30% 이상 났다.

관리 항목 시기 방법 효과
복토 연 1-2회(봄, 가을) 퇴비와 흙을 섞어 2-3cm 덮음 분얼 촉진, 제초, 수량 증가
추비 수확 후 3-4회/년 요소 10kg+염화가리 5-10kg/300평 생육 촉진, 수량 유지
관수 7-10일 간격 수확 후 줄기 끝 마른 후 흠뻑 뿌리 발달 촉진
복토 후 비닐 피복 11월 상중순(조생종), 12월 상중순(만생종) 표토 긁은 후 비닐로 덮음 월동 준비, 조기 수확

겨울 수확을 위한 보온 전략 품종 선택이 반이다

부추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겨울에도 부추를 먹고 싶어 한다. 하지만 겨울 수확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특히 품종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농업기술원의 자료를 보면, 부추는 단일(짧은 일조 시간)에서 휴면이 유기되는데, 휴면의 깊이와 정도는 품종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

품종별 휴면 특성

재래종: 휴면이 깊은 편. 겨울에 완전히 활동을 멈춘다. 그린벨트 계통: 거의 휴면을 하지 않는다.

겨울에도 생장을 계속한다. 몽고부추, 대엽부추: 중간 정도의 휴면성을 가진다.

이 차이는 보온 개시 시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농업기술원의 실험 결과를 보면, 그린벨트 품종은 11월 하순까지 가온하면 이미 맹아가 출현된 상태지만, 몽고부추나 대엽부추는 10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후 잎의 생장도 그린벨트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직접 겪은 일이다.

첫해에는 시중에서 파는 일반 부추 모종을 샀는데, 겨울이 되자 완전히 멈춰버렸다. 그런데 같은 텃밭에서 이웃이 심은 그린벨트 품종은 겨울에도 계속 자라고 있었다.

그 차이를 직접 보니 품종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

보온 개시 시기

농업기술원의 자료에 따르면, 보온 개시 시기에 따른 수량 비교 결과가 흥미롭다. 휴면하지 않은 품종(그린벨트)은 아주 일찍 보온을 시작하거나, 아니면 늦게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수량 증가를 가져왔다.

어중간한 시기에 보온을 시작하면 늦가을이나 초겨울의 수확이 없어 수량 감소 요인이 된다. 구체적인 보온 시기는 다음과 같다:

  • 조생종(그린벨트 등): 11월 상중순경
  • 만생종(재래종 등): 12월 상중순경

터널재배를 한다면 2월 중순에 시작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보온 전에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휴면이 깊은 품종을 조기에 보온해주면 생장이 느리고 수량이 적다.

실제 보온 방법

비닐 피복 후 지상부를 잘라내고 관수를 충분히 한 다음 비닐멀칭을 하여 밀폐 상태로 만든다. 2-3일 후에는 비닐을 찢고 경엽을 밖으로 끌어낸다.

10여 일 후부터는 온도가 30℃ 이상으로 올라가기 쉬우므로 환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야간에는 5℃를 목표로 휘장이나 터널을 이용해 보온한다.

보온 중에는 추비와 관수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 저온 시에는 비료 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기온이 상승하는 2월 중순 이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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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 제거와 병해충 관리 작은 노력이 큰 차이를 만든다

부추를 키우다 보면 7월부터 8월 사이에 꽃대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꽃이 피는 게 예쁘네" 하고 그냥 두었는데, 그게 큰 실수였다.

농업기술원의 자료를 보면 "꽃대를 그대로 두면 식물체의 세력이 매우 약해져서 가을의 수량은 물론 이듬해의 수량까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꽃대 제거의 중요성

꽃대는 같은 포기라도 동시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몇 번에 걸쳐 제거 작업을 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꽃대 제거 횟수가 많을수록 잎의 수량이 증가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내가 2년 동안 실험해본 결과, 꽃대를 발견하는 즉시 제거한 포기와 방치한 포기의 수확량 차이가 40% 이상 났다.

꽃대 제거 방법은 간단하다. 꽃대가 올라오면 손으로 잡아 뽑거나 가위로 밑동을 잘라내면 된다.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어린 시기에 제거하는 것이다. 꽃대가 완전히 자라서 꽃이 피기 시작하면 이미 늦다.

그 시점에는 포기의 영양이 이미 꽃으로 빠져나간 후다.

잡초 관리

부추는 잎이 가늘고 수가 많아서 같은 단자엽계 잡초(벼과 잡초)가 섞이면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수확할 때도 잡초가 섞이면 상품성이 확 떨어진다.

농업기술원은 "알맞은 제초제 처리도 효과적이지만, 수확 후 밭이 노출되었을 때 호미로 표층토를 긁어주면서 함께 제초를 하면 좋다"고 조언한다.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수확 후 2-3일 지나 흙이 마르면, 호미로 표층을 살짝 긁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어린 잡초는 제거되고, 부추는 뿌리가 깊어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 게다가 이 작업은 복토 효과도 있어서 일석이조다.

관리 항목 시기 방법 효과
꽃대 제거 7-8월, 2-3회 반복 손 또는 가위로 밑동 제거 가을, 이듬해 수량 증가
잡초 제거 수확 후 호미로 표층토 긁기 제초 + 복토 효과
병해 예방 장마철 전후 배수 관리, 통풍 확보 잎마름병, 노균병 예방

병해충 관리

부추는 비교적 병해충에 강한 편이지만,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을 때는 잎마름병이나 노균병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이 최선이다.

배수를 철저히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재식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병이 발생했다면, 병든 잎을 즉시 제거하고 농약을 살포해야 한다.

하지만 가정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내 경험상, 마늘 추출액이나 계피 물을 희석해서 뿌리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마늘 5-6쪽을 으깨어 물 1리터에 하루 동안 우려낸 후, 10배로 희석해서 7-10일 간격으로 뿌려주면 노균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확의 기술 언제, 어떻게 베는 게 가장 좋을까?

드디어 수확이다. 하지만 수확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아무 때나 베면 다음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다. 농업기술원의 자료에 따르면, 부추는 잎이 25-30cm 정도 자랐을 때가 수확 적기다.

너무 일찍 베면 잎이 가늘고, 너무 늦게 베면 질겨진다.

수확 방법

수확할 때는 밑동에서 2-3cm 정도 남기고 자르는 것이 좋다. 너무 짧게 자르면 다음 순이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너무 길게 남기면 남은 부분이 썩을 위험이 있다.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가위로 밑동을 살짝 만져보면서 자르는 것이다. 단단한 부분까지 자르면 된다.

수확 후에는 바로 추비와 관수를 해줘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수확 직후 바로 물을 주면 안 된다.

2-3일 정도 말린 후에 물을 줘야 상처 부위가 아물고 병균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수확 주기

봄과 가을에는 20-25일 간격으로 수확이 가능하다.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 성장이 더디고, 겨울에는 보온을 하지 않으면 거의 자라지 않는다.

연간 총 수확 횟수는 8-10회 정도다. 10포기만 심어도 1년 내내 부추를 사먹지 않아도 될 정도의 양이 나온다.

계절 수확 간격 특징
봄(3-5월) 20-25일 가장 맛있고 연함
여름(6-8월) 25-30일 성장 더딤, 꽃대 관리 필요
가을(9-11월) 20-25일 맛과 향이 진해짐
겨울(12-2월) 보온 시 30-40일 비닐 피복 필수, 품종 선택 중요

저장법

수확한 부추는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보관해야 한다면 젖은 키친타월로 감싸서 냉장고 야채실에 보관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5-7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더 오래 보관하려면 데쳐서 냉동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 팁 실패하지 않는 부추 키우기 핵심 5가지

  1. 품종 선택이 반이다 - 겨울에도 수확하고 싶다면 그린벨트 계통을 선택하라. 재래종은 휴면이 깊어 겨울 수확이 어렵다.

  2. 토양 준비를 철저히 - 심기 3주 전에 퇴비와 석회를 넣고 갈아두어라. 밑거름을 제대로 해야 3-5년 동안 거뜬하다.

  3. 수확 후 2-3일은 물을 참아라 - 수확 직후 바로 물을 주면 상처 부위로 병균이 들어간다. 줄기 끝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을 줘라.

  4. 꽃대는 무조건 제거하라 - 7-8월에 꽃대가 올라오면 즉시 제거해야 가을 수확량이 유지된다. 귀찮아도 2-3회 반복해야 한다.

  5. 겨울 보온은 품종에 맞춰 - 휴면하지 않은 품종은 11월 상중순, 휴면하는 품종은 12월 이후에 보온을 시작해야 수량이 유지된다.

부추는 한 번 심으면 3-5년을 거뜬히 키울 수 있는 작물이다.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봄에 심어서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가을에는 더 진해진 맛을 즐기고, 겨울에는 보온을 통해 사계절 내내 부추를 즐길 수 있다. 당신의 텃밭에 부추가 자리 잡으면, 다른 채소들보다 훨씬 적은 관리로도 훨씬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텃밭에 나가서 흙을 만져보자. 3월이 지나기 전에 준비를 시작해야 늦지 않는다. 첫 수확의 기쁨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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