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심는 시기 놓쳤다면? 중부지방 재배법과 효능으로 수확량 올리는 법

2026-05-12 · Uncategorized · 읽는데 14분

서리태 심는 시기 놓쳤다면? 중부지방 재배법과 효능으로 수확량 올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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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늦게 심어도 괜찮을까?

작년 6월 초, 저는 텃밭에 서리태를 심으려고 씨앗을 준비했는데 갑자기 찾아온 장마에 파종을 미루다가 결국 7월 초가 되어서야 씨앗을 땅에 묻었습니다. 주변 농사 경력 20년 차 이웃분께서 "늦었다"며 고개를 저으셨죠. 그런데 결과는? 10월 말, 저는 꽤 괜찮은 수확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남부 지역이나 적기(5월 말-6월 초)에 심은 분들보다는 수확량이 20-30% 정도 줄었지만, 그래도 10a당 약 150kg 정도는 건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게 있어요.

서리태는 생각보다 유연한 작물입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중부지방 기준 서리태의 적정 파종 기간은 5월 25일부터 6월 15일 사이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7월 중순까지도 파종이 가능하며, 다만 그 이후로 넘어가면 수확량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파종 시기 예상 수확량(10a 기준) 꼬투리 충실도 수확 시기
5월 하순-6월 초순 200-250kg 매우 좋음 10월 중순
6월 중순-6월 하순 170-200kg 좋음 10월 하순
7월 초순-7월 중순 120-150kg 보통 11월 초순
7월 하순 이후 70-100kg 낮음 11월 중순(위험)

늦게 심을수록 가장 큰 문제는 수확 시기가 늦어져 서리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서리태라는 이름답게 이 콩은 서리를 맞아야 제맛이 나지만, 너무 심한 서리(기온 -3℃ 이하)를 맞으면 오히려 꼬투리가 손상됩니다.

따라서 7월 중순 이후에 심었다면 반드시 조생종 품종을 선택하거나, 비닐멀칭 재배를 생각해야 합니다.

중부지방 서리태 재배, 이것만 알면 실패 없다

토양 준비부터 다르다

서리태는 배수가 잘되는 사양토나 양토를 좋아합니다. 제가 처음 텃밭을 시작했을 때는 무턱대고 아무 데나 씨앗을 뿌렸다가, 장마 때 물에 잠겨 반이 망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로는 두둑을 높여서 만드는 방법을 채택했는데요, 두둑 높이는 20cm 정도, 두둑 사이 간격은 60-70cm로 설정했습니다. 농사 경험자분들 사이에서 검증된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파종 2-3주 전에 퇴비를 넣고 깊이갈이(로터리 작업)를 하는 겁니다. 이때 퇴비는 10a당 1,000kg 정도 사용합니다.

거기에 붕사(붕소 비료) 12kg을 추가로 넣어주면 꼬투리 맺힘이 훨씬 좋아집니다. 붕사는 콩과 작물에서 꽃눈 형성과 종자 충실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파종할 때 신경 써야 할 점

서리태 씨앗을 심을 때는 깊이가 생명입니다. 너무 얕게 심으면 새나 까치가 쪼아 먹거나, 가뭄에 마르기 쉽습니다.

반대로 너무 깊게 심으면 발아율이 떨어집니다. 적정 깊이는 3-4cm, 즉 씨앗 지름의 2-3배 정도입니다.

포기 간격은 20-25cm, 줄 간격은 60cm가 이상적입니다. 이 간격을 유지해야 통풍이 잘 되고 햇빛이 골고루 들어 병충해 발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포기 간격을 15cm로 좁게 심었던 해에는 콩잎벌레 발생이 눈에 띄게 늘었고, 수확량도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재배 요소 권장 기준 너무 좁을 때 문제점 너무 넓을 때 문제점
포기 간격 20-25cm 통풍 불량, 병해충 증가 토지 효율 저하, 잡초 번성
줄 간격 60cm 작업 불편, 그늘짐 생산성 하락
파종 깊이 3-4cm 새 피해, 건조 피해 발아율 저하
두둑 높이 15-20cm 습해 발생 관수 불편

물주기, 이렇게만 하면 된다

서리태는 생각보다 물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특히 꽃이 피는 8월 중순부터 꼬투리가 맺히는 9월 초까지는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가뭄이 들면 꽃이 떨어지거나 꼬투리 안에 알이 차지 않는 낟알 불임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과습은 더 위험합니다.

뿌리가 썩거나 흰가루병, 탄저병 같은 곰팡이 질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장마철에는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고이지 않게 하고, 가뭄이 계속될 때는 5-7일에 한 번씩 충분히 물을 줍니다.

특히 점심시간에 물을 주면 잎이 데일 수 있으니 반드시 아침이나 저녁에 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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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거름 주는 타이밍, 수확량을 결정한다

서리태 재배에서 웃거름(추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콩이 질소비료를 만들지 않나?'라는 생각에 웃거름을 소홀히 했습니다.

하지만 콩과작물이라도 초기 생장과 꼬투리 형성 시기에는 추가 영양분이 필요합니다.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크게 두 번입니다.

첫 번째는 꽃이 피기 시작하는 8월 초중순, 두 번째는 꼬투리가 맺히기 시작하는 9월 초입니다. 첫 번째 웃거름은 질소 성분이 포함된 복합비료(NPK 21-17-17)를 10a당 20kg 정도 사용합니다.

이때 질소 성분이 꽃눈 분화를 촉진합니다. 두 번째 웃거름은 칼리비료(염화칼륨)를 10a당 10kg 정도 줍니다.

칼리는 종자를 충실하게 만들고, 꼬투리가 잘 여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시기에 질소 비료를 또 주면 오히려 잎만 무성해지고 꼬투리 맺힘이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웃거름 시기 비료 종류 사용량(10a 기준) 주요 효과
1차(8월 초중순) 복합비료(21-17-17) 20kg 꽃눈 분화 촉진, 생장 촉진
2차(9월 초) 염화칼륨 10kg 종자 충실도 향상, 수확량 증가
잎비료(8월 중순) 붕사액비 0.2% 용액 살포 꼬투리 형성 촉진
추비 금지 시기 질소 비료 9월 이후 금지 과번무 방지

특히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게 엽면시비(잎비료)입니다. 꽃이 필 무렵에 붕사 0.2% 용액을 1주일 간격으로 2-3회 잎에 뿌려주면 꼬투리 착생률이 15-20% 정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작년에 이 방법을 적용했더니 꼬투리가 유난히 알차게 들어찬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병충해, 이렇게 예방하면 걱정 없다

서리태는 비교적 병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방심하면 안 됩니다. 제가 3년째 서리태를 재배하면서 가장 많이 겪은 병충해는 콩잎벌레, 진딧물, 콩혹선충이었습니다.

콩잎벌레는 7-8월에 가장 활동이 왕성합니다. 잎을 갉아먹어 광합성을 방해하므로 수확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이 벌레의 천적인 무당벌레를 활용하는 게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입니다. 저는 텃밭 근처에 무당벌레가 좋아하는 국화과 꽃(메리골드 등)을 심어 천적을 유인했습니다.

진딧물은 6-7월에 주로 발생하며, 잎 뒷면에 붙어 즙을 빨아먹습니다. 진딧물이 많으면 그을음병이 2차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 발견이 필요합니다. 저는 3-4일에 한 번씩 잎 뒷면을 확인하고, 발견 즉시 물과 마늘, 고추를 우려낸 친환경 살충제를 뿌렸습니다.

콩혹선충은 뿌리에 혹을 만들어 양분과 수분 흡수를 방해합니다. 이 병은 한번 발생하면 토양이 오염되므로 3-4년 이상 같은 자리에 콩을 심지 말고 윤작을 해야 합니다.

심기 전에 토양살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병충해 종류 발생 시기 주요 증상 예방 및 대책
콩잎벌레 7-8월 잎 갉아먹음 천적 유인, 친환경 살충제
진딧물 6-7월 잎 뒷면 즙 흡수 마늘·고추 우린 물 살포
콩혹선충 5-10월 뿌리 혹, 생육 부진 윤작, 토양살충제
흰가루병 8-9월 잎에 흰 가루 통풍 관리, 유황 살포

수확 시기, 놓치면 모든 게 헛수고

서리태 수확 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수확 시기를 판단하는 게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꼬투리만 누렇게 변하면 수확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꼬투리를 따서 속의 콩알을 확인하는 겁니다.

콩알이 단단하게 여물었고, 껍질과 분리되는 느낌이 들면 수확 적기입니다. 줄기와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꼬투리를 만졌을 때 꽉 찬 느낌이 드는 것도 좋은 신호입니다.

꽃이 핀 후 약 70-8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수확 시기를 너무 늦추지 않는 겁니다.

특히 첫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합니다. 제가 작년에 11월 5일에 수확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찾아온 서리로 인해 꼬투리가 터져 콩알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확 후에는 건조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꼬투리째 수확한 서리태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7-10일 정도 말려야 합니다.

직사광선에 말리면 콩알이 갈라지거나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건조가 끝난 콩은 밀봉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1년 이상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수확 지표 확인 방법 적기 위험 신호
꼬투리 색상 육안 확인 갈색-검은색 녹색(미숙), 흰색(과숙)
콩알 경도 손으로 눌러보기 단단함 물렁함(미숙)
꼬투리 건조도 꼬투리 터짐 확인 자연스럽게 갈라짐 인위적 터짐(과숙)
기온 확인 일기예보 체크 첫 서리 전 -3℃ 이하 서리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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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효능, 이렇게 먹으면 더 좋다

서리태는 단순한 반찬 재료가 아닙니다. 실제로 서리태 100g에는 단백질이 약 36g 들어 있어, 같은 양의 소고기(20g)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습니다.

게다가 지방 함량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리태에는 일반 콩보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3-5배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서리태의 껍질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껍질째 조리하는 게 좋습니다.

서리태를 밥에 넣어 먹는 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는 서리태를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습니다.

서리태를 삶을 때는 8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압력밥솥에 30분 정도 삶으면 됩니다. 이렇게 삶은 서리태는 샐러드, 죽, 스프, 콩국수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리태 효능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이소플라본입니다.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미국 임상영양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 40-80mg의 이소플라본(서리태 50-100g에 해당)을 섭취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30% 감소한다고 합니다.

영양 성분 서리태 100g 기준 일반 콩(백태) 100g 효능
단백질 36g 34g 근육 생성, 면역력
식이섬유 15g 12g 장 건강, 포만감
안토시아닌 150mg 30mg 항산화, 노화 방지
이소플라본 80mg 50mg 갱년기 증상 완화

서리태를 구매할 때는 국내산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중국산이나 수입산은 재배 환경과 품종이 달라 안토시아닌 함량이 낮을 수 있습니다.

국내산 서리태는 보통 1kg에 15,000-20,000원 선이고, 직접 재배하면 kg당 3,000-5,000원 정도로 훨씬 경제적입니다. 텃밭 10㎡(약 3평)만 있으면 1년 치 서리태를 수확할 수 있으니, 올해는 꼭 직접 재배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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