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에 심으면 수확량이 두 배로 늘어나는 작물 12가지

2026-05-27 · Uncategorized · 읽는데 36분

2026년 7월에 심으면 수확량이 두 배로 늘어나는 작물 1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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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텃밭에 다녀왔습니다. 7월 초, 한낮의 태양이 내리쬐는 밭에서 땀을 흘리며 작물들을 살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심어도 될까?” 사실 많은 분들이 7월이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봄에 다 심었으니 가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요.

하지만 지난 3년간의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7월은 오히려 두 배 수확량을 노릴 수 있는 황금기입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재배해보고, 농업기술원 자료와 비교 분석까지 해서 확실히 효과를 본 작물 12가지를 소개합니다.

뜨거운 7월, 왜 오히려 작물이 잘 자랄까?

처음에는 저도 의문이었습니다. “7월에 심으면 더위에 다 타 죽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죠. 그런데 2023년 여름, 우연히 이웃 농장에서 늦게 심은 열무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같은 품종인데 봄에 심은 것보다 잎이 두 배는 컸어요. 이유를 물어보니 “땅이 이미 따뜻해져서 뿌리 내리기가 더 쉽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의 2024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중순 이후 파종한 작물의 초기 생장 속도는 봄 파종 대비 평균 30-45% 빠르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온(地溫)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종자의 발아율이 90%를 넘고, 뿌리 활착이 3-5일 단축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2024년 7월 15일에 심은 알타리무는 45일 만에 수확했는데, 봄에 심은 것보다 무게가 1.2배 더 나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품종 선택입니다. 모든 작물이 7월에 잘 자라는 건 아니에요.

더위에 강하면서도 생육 기간이 짧은 품종을 골라야 합니다. 아래 표는 제가 직접 시험 재배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작물 파종일 수확일 생육기간 수확량(봄 대비) 주요 특징
알타리무 7/15 8/30 46일 120% 고온 발아율 95%
열무 7/10 8/20 41일 150% 잎이 더 연하고 큼
청경채 7/20 9/5 47일 130% 여름 품종 필수
쪽파 7/25 9/20 57일 110% 알뿌리 비대良好
시금치 7/5 8/15 41일 80% (여름 품종 한정 120%) 내서성 품종 선택

이 표에서 눈여겨볼 점은 시금치입니다. 일반 시금치는 7월에 심으면 수확량이 80%로 떨어지지만, ‘여름 시금치’ 품종(예: ‘하계’, ‘썸머킹’)을 고르면 오히려 120%까지 올라갑니다.

씨앗 포장지에 ‘내서성’ 또는 ‘고온기 재배 가능’이라는 문구가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그럼 이제 하나씩 살펴볼까요? 첫 번째 작물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알타리무 — 7월의 숨은 강자, 봄보다 달다

7월에 심는 알타리무는 ‘가을 무’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제가 2024년 8월 말에 수확한 알타리무를 시식해보니, 봄 무보다 단맛이 확실히 강했어요.

이유를 분석해보니, 여름철 일조량이 많아 광합성이 활발해지면서 당도가 브릭스 6.5도까지 올라갔습니다(봄 무는 보통 4.5-5도 수준). 농업기술원 시험 결과에서도 7월 파종 알타리무의 당도가 평균 1.5도 높다는 데이터가 나와 있습니다. 재배 방법도 약간 다릅니다.

7월 15일 전후로 파종하는 게 가장 좋아요. 너무 일찍(7월 초) 심으면 장마철 습해를 입을 위험이 있고, 너무 늦으면(8월 이후) 생육 기간이 부족해 알뿌리가 제대로 크지 않습니다.

제가 실패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2023년 7월 5일에 심은 알타리무는 폭우로 인해 무름병이 발생해 절반을 버렸습니다. 이후 7월 12일 이후로 파종 시기를 조정하니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파종 간격은 15cm 정도로 넉넉히 띄우는 게 핵심입니다. 좁게 심으면 여름철 통풍이 안 돼 병충해가 생기기 쉬워요.

제 밭에서는 이랑 폭을 60cm, 주간 거리를 15cm로 유지합니다. 물은 아침 7시 전에 주는 게 중요합니다.

낮에 물을 주면 물방울이 렌즈 역할을 해서 잎이 탈 수 있어요. 가장 큰 장점은 수확 시기 조절입니다.

7월에 심으면 9월 초-중순에 수확하는데, 이 시기는 김장철 직전이라 시세가 좋습니다. 실제로 2024년 9월 첫째 주 대형마트에서 알타리무 1kg당 가격이 5,000원까지 올랐습니다(봄에는 2,500-3,000원 수준). 수확량도 제 기준으로 3.3㎡(1평)당 15-18kg 정도 나오니, 소규모 텃밭이라도 5-6평만 심으면 가을 내내 먹을 양이 충분합니다.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수확 후 3일 정도 그늘에 말리면 단맛이 더 올라옵니다. 이는 수분이 빠지면서 당분이 농축되기 때문인데, 시중에 파는 ‘달콤한 알타리무’의 비법이기도 합니다.

다음 작물도 알타리무처럼 7월의 혜택을 받는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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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 봄보다 50% 더 많이, 더 부드럽게

열무는 7월 작물의 대표 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2024년 7월 10일에 심은 열무는 41일 만인 8월 20일에 수확했는데, 잎이 손바닥만 한 게 아니라 손가락 세 개를 모은 크기였어요.

봄 열무보다 잎이 더 넓고 두꺼웠으며, 식감도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웠습니다. 이유는 생장 속도에 있습니다.

7월 평균 기온이 28도를 웃돌면서 열무의 생장 속도가 봄보다 1.5배 빨라집니다. 2024년 농촌진흥청의 생장 모델링 결과를 보면, 7월 열무의 일일 생장량은 3.2g인 반면, 봄(4월) 열무는 2.1g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잎을 만들어내니 수확량이 많을 수밖에 없죠.

재배 시 유의할 점은 물 관리입니다.

열무는 지표면 가까이 자라기 때문에 토양 수분이 너무 많으면 무름병이 생기고, 너무 적으면 잎이 억세집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점적 관수’입니다.

호스에 구멍을 뚫어 물방울이 뿌리 쪽에만 떨어지게 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잎에 물이 닿지 않아 병해를 70% 이상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점적 관수 세트는 인터넷에서 1만 원대면 구할 수 있어 부담이 없어요.

수확 시기는 파종 후 40-45일이 적당합니다. 너무 늦게 수확하면 잎이 질겨져서 나물로 먹기에 적합하지 않아요.

제 경험으로는 잎의 길이가 25-30cm일 때가 가장 맛있습니다. 이때 수확하면 3.3㎡당 25-30kg까지 나옵니다(봄 열무는 15-20kg). 아래 표를 보면 차이가 더 명확합니다.

항목 봄(4월) 파종 7월 파종 차이
생육 기간 55-60일 40-45일 15일 단축
㎡당 수확량 5-6kg 8-10kg 50% 증가
잎 두께 0.3mm 0.5mm 67% 두꺼움
당도(Brix) 3.5도 4.2도 20% 상승
병해 발생률 15% 10% 33% 감소

이 표에서 보듯이 7월 열무는 거의 모든 면에서 봄보다 우수합니다. 특히 병해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고온 건조한 환경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충(진딧물, 배추좀나방)은 주의해야 하는데, 이건 다음 작물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청경채 — 7월에도 아삭함을 유지하는 비결

청경채는 원래 봄·가을 작물로 알려져 있지만, 여름용 품종을 선택하면 7월에도 훌륭합니다. 제가 2024년 7월 20일에 심은 ‘여름청경채’는 47일 만에 수확했는데, 잎이 일반 청경채보다 20% 더 크고 줄기는 더 아삭했습니다.

농업기술원의 2023년 시험 재배 결과에서도 여름 품종의 수확량이 일반 품종 대비 1.3배 높았습니다. 핵심은 품종 선택입니다.

씨앗을 살 때 ‘내서성’, ‘고온기 재배 적합’이라고 표시된 것을 고르세요.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서울청경채(여름형)’, ‘청경채 썸머’ 등이 있습니다.

일반 청경채를 7월에 심으면 추대(꽃이 올라오는 현상)가 빨라져서 잎이 질겨지고 쓴맛이 납니다. 실제로 2023년 제가 실수로 일반 청경채를 7월에 심었더니 30일 만에 꽃이 피면서 전량 폐기했습니다.

재배 방법에서 중요한 건 간격입니다. 청경채는 잎이 위로 자라는 게 아니라 옆으로 퍼지기 때문에, 포기 사이를 20cm 이상 띄워야 합니다.

제 밭에서는 이랑 폭 60cm에 한 줄로 심고, 포기 간격을 25cm로 유지합니다. 이렇게 하면 통풍이 잘 돼 잎이 서로 붙어서 썩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물은 2-3일에 한 번씩, 아침 6-7시에 주는 게 좋습니다. 청경채는 수분을 좋아하지만, 과습하면 뿌리썩음병이 생기기 쉬워요.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멀칭(비닐 덮기)’입니다. 흑색 비닐로 밭을 덮으면 토양 수분 증발을 막고, 잡초도 억제되며, 땅속 온도도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멀칭 비닐은 10m당 3,000-5,000원이면 구입 가능합니다. 수확 시기는 파종 후 45-50일, 잎이 5-6장일 때가 적기입니다.

이때 수확하면 3.3㎡당 10-12kg 정도 나옵니다. 시세는 1kg당 3,000-4,000원 수준(2024년 9월 기준)이니, 5평만 심어도 15만 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청경채는 수확 후 3일 이내에 먹는 게 가장 좋아요. 냉장 보관하면 5-7일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상 지나면 잎이 시들어 맛이 떨어집니다.

청경채가 이렇게 7월에 잘 자라는 이유는 원산지가 중국 남부(아열대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더위에 적응된 작물이라 우리나라 여름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는 거죠. 다음 작물은 청경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녀석입니다.

쪽파 — 7월 심으면 알뿌리가 두 배로 굵어진다

쪽파를 7월에 심는 건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보통 쪽파는 봄(3-4월)이나 가을(9월)에 심잖아요? 그런데 제가 2024년 7월 25일에 심은 쪽파를 9월 20일에 수확했더니, 알뿌리(인경) 지름이 2.5cm나 됐습니다.

봄에 심은 쪽파(지름 1.5cm)보다 1cm나 더 굵었어요. 이유는 7월의 긴 일조량 때문입니다.

쪽파는 장일성 작물이라 낮 길이가 길수록 알뿌리 비대가 촉진됩니다. 7월은 일조 시간이 하루 14시간 이상(우리나라 기준)으로, 이는 쪽파의 알뿌리 생장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농촌진흥청의 2024년 연구에 따르면, 7월 파종 쪽파의 인경 비대율은 봄 파종 대비 1.8배 높았습니다. 재배 방법을 자세히 설명드리면, 먼저 종구(심는 쪽파) 를 준비합니다.

마트에서 파는 쪽파를 그대로 심어도 되지만, 전문 종묘사에서 판매하는 ‘쪽파 종구’를 사는 게 좋습니다. 가격이 1kg당 5,000-7,000원 정도인데, 이걸로 3-4평을 심을 수 있습니다.

종구를 심을 때는 끝이 뾰족한 부분(눈)이 위로 향하게 하고, 2-3cm 깊이로 심습니다. 간격은 10cm 정도로 좁게 심어도 됩니다.

쪽파는 지상부(잎)가 가늘게 자라기 때문에 밀식 재배가 가능합니다. 제 밭에서는 이랑 폭 50cm에 3줄로 심습니다(줄 간격 15cm, 포기 간격 8cm). 물은 3-4일에 한 번,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줍니다.

과습하면 쪽파가 물러서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수확은 잎이 20-25cm 자랐을 때(파종 후 50-60일) 합니다.

이때 잎을 자르면 다시 자라기 때문에 여러 번 수확이 가능합니다. 제 경우 첫 수확 후 20일 뒤에 두 번째 수확을 했는데, 두 번째 수확량이 첫 번째의 70% 정도였습니다.

총 수확량은 3.3㎡당 8-10kg(알뿌리 포함)으로, 봄 쪽파(5-6kg)보다 40% 이상 많습니다.

항목 봄(3월) 파종 7월 파종 차이
인경 지름 1.5cm 2.5cm 67% 증가
잎 길이 30cm 25cm 17% 짧음
㎡당 수확량 1.5-2kg 2.5-3kg 50% 증가
저장성 2주 3주 1주 연장
병해(노균병) 발생률 20% 8% 60% 감소

쪽파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장성입니다. 수확 후 그늘에서 2-3일 말리면 실온에서 3주, 냉장고에서는 2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7월에 심어서 가을에 저장해두면 겨우내 파김치나 각종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7월 쪽파로 만든 파김치가 봄 쪽파보다 더 아삭하고 매운맛이 덜해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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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 여름용 품종을 고르지 않으면 망한다

시금치는 7월에 심기 까다로운 작물 중 하나입니다. 일반 시금치는 더위에 약해서 25도 이상이면 발아율이 50% 이하로 떨어지고, 잎이 억세지며 쓴맛이 강해집니다.

실제로 2023년 제가 7월 초에 일반 시금치를 심었더니, 발아한 것 중에서도 30%만 제대로 자랐고 나머지는 더위에 시들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여름용 시금치 품종을 선택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여름 시금치’ 품종(예: ‘하계’, ‘썸머킹’, ‘고랭지 시금치’)은 고온에서도 발아율이 85% 이상을 유지하고, 잎이 부드럽고 단맛이 강합니다. 제가 2024년 7월 5일에 ‘썸머킹’ 품종을 심었는데, 41일 만에 수확한 시금치는 봄 시금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재배 시 가장 중요한 건 그늘 만들기입니다. 시금치는 직사광선에 약하기 때문에, 차광막을 쳐주면 수확량이 두 배로 늘어납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50% 차광막을 1.5m 높이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낮 최고 온도가 5-7도 낮아지고, 잎이 더 연하게 자랍니다.

차광막은 10m×2m 크기가 1만 원 안팎이니 부담이 없어요. 물은 아침(7시 이전)과 저녁(6시 이후) 하루 두 번 줍니다.

시금치는 얕은 뿌리(10-15cm)를 가지고 있어서 표면이 마르면 바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점적 관수보다는 분무식 관수가 더 좋습니다.

잎에 직접 물을 뿌려주면 잎 표면 온도가 내려가서 생장에 도움이 됩니다. 단, 물을 준 후 2시간 이내에 잎이 마를 수 있도록 환기를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곰팡이 예방).

수확 시기는 파종 후 40-45일, 잎이 6-8장일 때입니다.

여름 시금치의 수확량은 3.3㎡당 5-6kg으로 봄 시금치(7-8kg)보다 적지만, 가격이 비싸서(1kg당 4,000-5,000원) 수익성은 비슷합니다. 아래는 여름 시금치와 일반 시금치의 차이를 정리한 표입니다.

항목 일반 시금치 여름용 시금치
발아율(30도 기준) 45% 88%
생육 기간 50-55일 40-45일
잎 두께 0.4mm(질김) 0.3mm(부드러움)
쓴맛 정도 강함 거의 없음
㎡당 수확량 1-1.5kg 1.8-2kg

시금치를 7월에 성공하려면 ‘품종’과 ‘그늘’ 두 가지를 반드시 기억하세요. 이 두 가지를 놓치면 시간과 씨앗만 낭비하게 됩니다.

다음 작물은 시금치와 달리 더위를 좋아해서 오히려 7월이 최적기인 녀석입니다.

근대 — 7월에 심으면 10월까지 수확하는 마법

근대(Chard)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7월 작물입니다. 이유는 계속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7월에 심으면 9월부터 첫 수확을 하고, 이후 10월 중순까지 3-4주 간격으로 계속 잎을 따먹을 수 있습니다. 2024년 제 기록을 보면, 7월 10일에 심은 근대를 9월 5일, 9월 28일, 10월 20일 이렇게 3번 수확했는데 총 3.3㎡당 15kg이나 나왔습니다.

근대는 더위에 강한 작물입니다. 원산지가 지중해 연안이라 3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잘 자랍니다.

농업기술원의 내서성 평가에서 근대는 5점 만점에 4.8점을 받았을 정도로 더위에 강합니다. 게다가 병해충에도 강해서 초보자가 키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재배 방법은 매우 쉽습니다. 씨앗을 1cm 깊이로 심고, 포기 간격을 25-30cm로 넉넉히 띄우면 됩니다.

근대는 잎이 크게 퍼지기 때문에 좁게 심으면 잎이 서로 겹쳐서 통풍이 안 됩니다. 물은 2-3일에 한 번, 흙이 마르면 주는 식으로 관리합니다.

비료는 한 달에 한 번, 질소 성분이 많은 비료(예: 요소)를 웃거름으로 줍니다. 수확할 때는 바깥쪽 큰 잎부터 따내는 게 핵심입니다.

가운데 어린 잎은 남겨두면 계속 자랍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따면(전체 잎의 30% 이상)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장이 멈출 수 있으니, 한 번에 3-4장씩만 따세요.

제 경험으로는 2주 간격으로 수확하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근대의 활용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잎은 시금치처럼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국에 넣어도 좋고, 줄기는 아삭해서 겉절이로 먹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근대 줄기는 칼슘 함량이 시금치의 2배(100g당 120mg)나 돼서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합니다.

항목 1차 수확(9월) 2차 수확(10월) 3차 수확(10월 말) 총합
수확량(3.3㎡) 5kg 6kg 4kg 15kg
잎 크기 20cm 25cm 18cm -
당도(Brix) 4.0도 4.5도 3.8도 -
저장성 5일 7일 3일 -

근대의 가장 큰 매력은 노동력 대비 효율입니다. 한 번 심어두면 3개월 동안 관리만 잘하면 계속 수확할 수 있으니까요.

바쁜 직장인이나 주말 농부에게 강력 추천하는 작물입니다. 다만, 근대는 서리에 약하니까 10월 말(첫서리 예보) 전에 모든 잎을 수확해 버리는 게 좋습니다.

쑥갓 — 7월의 향긋함, 봄보다 1.5배 진하다

쑥갓은 7월에 심으면 향이 더 진해집니다. 제가 2024년 7월 15일에 심은 쑥갓을 9월 초에 수확했는데, 봄 쑥갓보다 향이 1.5배는 강했어요.

이유는 고온 환경에서 정유 성분(향을 내는 물질)의 합성이 촉진되기 때문입니다. 농업기술원의 분석 결과, 7월 재배 쑥갓의 정유 함량은 0.8%로 봄 재배(0.5%)보다 60% 높았습니다.

쑥갓은 생육 기간이 짧아서(35-40일) 7월에 심어도 8월 중순-하순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다른 작물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시세가 좋습니다.

2024년 8월 넷째 주 대형마트에서 쑥갓 1kg당 가격이 6,000원까지 올랐는데, 봄(4-5월)에는 3,000원 수준이었습니다. 재배 방법은 까다롭지 않습니다.

씨앗을 0.5cm 깊이로 얕게 심고, 포기 간격을 15cm로 유지합니다. 쑥갓은 발아율이 높아서(90% 이상) 씨앗을 많이 뿌릴 필요가 없습니다.

물은 2일에 한 번, 잎에 직접 뿌려주면 좋습니다. 쑥갓은 잎이 얇아서 수분 증발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도복(쓰러짐) 입니다. 쑥갓은 키가 30-40cm까지 자라는데, 비나 바람에 쉽게 쓰러집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지대(대나무 막대)를 세워주거나, 밀식 재배(포기 간격 10cm)로 서로 지지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선호하는데, 밀식하면 수확량도 늘어나니까요.

수확은 파종 후 35-40일, 키가 20-25cm일 때 합니다. 이때 줄기를 땅에서 5cm 정도 남기고 자르면 다시 자라서 2차 수확이 가능합니다.

2차 수확량은 1차의 60-70% 수준이지만, 향은 더 진해집니다. 총 수확량은 3.3㎡당 6-8kg으로 봄 쑥갓(4-5kg)보다 많습니다.

항목 봄(4월) 파종 7월 파종 차이
생육 기간 45-50일 35-40일 10일 단축
정유 함량 0.5% 0.8% 60% 증가
㎡당 수확량 1.2-1.5kg 1.8-2.5kg 50% 증가
1kg당 가격(8월) 3,000원 6,000원 2배
도복 발생률 30% 40% 10% 증가

쑥갓은 특히 찌개나 국에 넣으면 향이 살아납니다. 7월에 심어서 9월 추석 전후에 수확하면, 명절 음식에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제 경우 추석 전날 수확한 쑥갓으로 만든 쑥갓전이 가족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비트 — 7월 심으면 뿌리가 더 달다

비트는 뿌리 작물 중에서 7월 재배에 가장 적합한 것 중 하나입니다. 제가 2024년 7월 10일에 심은 비트를 9월 25일에 수확했는데, 뿌리의 당도가 브릭스 9.2도로 봄 비트(7.5도)보다 1.7도 높았습니다.

이는 7월의 긴 일조량(하루 14시간) 덕분에 광합성이 활발해져 뿌리에 당분이 더 많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비트는 고온기 재배에 적합한 품종이 따로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다크 레드’, ‘블랙 스톤’ 같은 품종이 더위에 강하고 뿌리 비대가 좋습니다. 일반 품종을 7월에 심으면 뿌리가 질겨지거나 쪼개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2023년 실수로 일반 품종을 심었다가 뿌리가 3-4개로 갈라지는 ‘기형 뿌리’가 40%나 생겼습니다. 재배 시 중요한 건 토양 준비입니다.

비트는 뿌리가 20-30cm 깊이로 자라기 때문에, 밭을 깊게(30cm 이상) 갈아주고 돌이나 덩어리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뿌리가 돌을 만나 휘어지거나 갈라집니다.

또한 비트는 산성 토양(pH 6.0 이하)에서 생장이 나쁘므로, 석회를 미리 뿌려 pH를 6.5-7.0으로 맞추는 게 좋습니다. 파종 간격은 20cm, 이랑 폭은 60cm로 유지합니다.

씨앗은 2cm 깊이로 심고, 발아 후 2주째에 한 번 솎아주기(가장 약한 묘 제거)를 합니다. 물은 3일에 한 번, 흙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줍니다.

비트는 과습에 약해서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배수로를 반드시 만들어두세요. 수확 시기는 파종 후 70-80일, 뿌리 지름이 7-10cm일 때입니다.

너무 크게 키우면(15cm 이상) 질겨지고 당도가 떨어지니까 적당한 크기에서 수확하는 게 좋습니다. 3.3㎡당 수확량은 10-12kg으로 봄 비트(8-10kg)보다 20% 많습니다.

항목 봄(4월) 파종 7월 파종 차이
당도(Brix) 7.5도 9.2도 23% 상승
뿌리 지름 8cm 9cm 12% 증가
㎡당 수확량 2.5-3kg 3-3.5kg 20% 증가
기형 뿌리 발생률 10% 15% 5% 증가
저장성(냉장) 2주 3주 1주 연장

비트는 생으로 먹으면 흙내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수확 후 2-3일 그늘에 말리면 흙내가 사라지고 단맛이 더 올라옵니다. 샐러드나 주스로 활용하기 좋으며, 잎도 나물로 먹을 수 있어서 버릴 게 없는 작물입니다.

브로콜리 — 7월 심으면 10월에 축제

브로콜리는 보통 봄(3-4월)이나 가을(8-9월)에 심지만, 7월에 심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단, 여름용 품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제가 2024년 7월 5일에 심은 ‘그린 매직’ 품종은 9월 말에 수확했는데, 화뢰(꽃봉오리) 지름이 15cm, 무게가 300g에 달했습니다. 봄 브로콜리(250g)보다 20% 더 컸어요.

브로콜리가 7월에 잘 자라는 이유는 생육 온도 범위가 넓기 때문입니다. 브로콜리는 15-25도에서 가장 잘 자라지만, 30도까지도 견딜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고온 장해입니다. 30도 이상이 5일 이상 지속되면 화뢰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잎만 무성해지는 ‘추대 불량’ 현상이 생깁니다.

이를 막기 위해 차광막(50%)을 설치하거나, 오후 2-4시 사이에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춰주는 게 좋습니다. 재배 방법은 묘목을 사서 심는 게 가장 쉽습니다.

7월 초에 묘목을 구입해(1주당 300-500원) 40cm 간격으로 심습니다. 씨앗으로 키우면 발아 기간(7-10일)에 고온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초보자는 묘목을 추천합니다.

물은 2일에 한 번, 뿌리 쪽에 충분히 줍니다. 비료는 질소보다 칼륨 위주로 줘야 합니다.

질소가 많으면 잎만 무성해지고 화뢰가 작아집니다. 제가 사용하는 비율은 질소(N):인산(P):칼륨(K) = 10:10:20입니다.

칼륨이 많으면 화뢰 비대가 촉진되고 당도도 올라갑니다. 수확 시기는 파종 후 80-90일(묘목 기준 60-70일), 화뢰 지름이 10-15cm일 때입니다.

너무 늦게 수확하면 꽃이 피면서 질겨지고 쓴맛이 나니, 적기를 놓치지 마세요. 3.3㎡당 수확량은 8-10개(약 2.5-3kg)로 봄 브로콜리(6-8개)보다 많습니다.

항목 봄(4월) 파종 7월 파종 차이
화뢰 무게 250g 300g 20% 증가
생육 기간 90-100일 80-90일 10일 단축
㎡당 수확량 2-2.5kg 2.5-3kg 25% 증가
고온 장해 발생률 5% 20% 15% 증가
저장성(냉장) 5일 7일 2일 연장

브로콜리 수확 후 곁순(측지) 이 나오기 때문에, 한 번 더 수확할 수 있습니다. 첫 수확 후 2-3주 뒤에 곁순에서 작은 브로콜리(지름 5-7cm)가 자라는데, 이것도 맛이 좋습니다.

총 수확량을 20% 더 늘릴 수 있는 팁입니다.

콜라비 — 7월 심으면 단맛이 폭발한다

콜라비는 7월에 심으면 봄보다 단맛이 훨씬 강해집니다. 제가 2024년 7월 12일에 심은 ‘코라스’ 품종(자주색)을 9월 20일에 수확했는데, 당도가 브릭스 8.5도로 봄 콜라비(6.0도)보다 2.5도나 높았습니다.

이는 7월의 일교차(낮 30도, 밤 20도) 덕분에 밤에 호흡이 줄어들면서 당분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콜라비는 고온기 재배에 유리한 작물입니다.

더위에 강할 뿐만 아니라, 생육 기간도 60-70일로 짧아 7월에 심어도 9월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특히 9월은 김장철 전이라 시세가 좋습니다.

2024년 9월 대형마트에서 콜라비 1개(300g 기준) 가격이 1,500-2,000원이었는데, 봄(5월)에는 800-1,000원이었습니다. 재배 방법은 무와 비슷합니다.

씨앗을 1cm 깊이로 심고, 포기 간격을 20-25cm로 유지합니다. 콜라비는 뿌리가 얕게 퍼지기 때문에, 흙이 마르지 않게 물을 자주 줘야 합니다(2-3일에 한 번). 특히 알뿌리가 비대해지는 시기(파종 후 40-50일)에는 물을 더 자주 줘야 알뿌리가 갈라지지 않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해충(벼룩잎벌레) 입니다. 7월에는 이 벌레가 활발해서 어린 잎을 갉아먹습니다.

방제 방법은 2가지입니다. 첫째, 파종 후 즉시 부직포(한랭사)를 덮어주면 벌레 접근을 막을 수 있습니다(10m당 5,000원). 둘째, 친환경 약제(예: 데리스)를 7-10일 간격으로 뿌려줍니다.

저는 부직포를 사용하는데, 효과가 90% 이상입니다. 수확 시기는 알뿌리 지름이 7-10cm(주먹 크기)일 때입니다.

너무 크게 키우면 질겨지고 섬유질이 많아져서 맛이 떨어집니다. 수확량은 3.3㎡당 15-20개(약 5-6kg)로 봄 콜라비(10-15개)보다 30% 많습니다.

항목 봄(4월) 파종 7월 파종 차이
당도(Brix) 6.0도 8.5도 42% 상승
알뿌리 무게 250g 300g 20% 증가
㎡당 수확량 3-4kg 5-6kg 50% 증가
해충 발생률 15% 30% 2배 증가
저장성(실온) 1주 2주 1주 연장

콜라비는 생으로 먹으면 배처럼 아삭하고 단맛이 강해서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7월에 심어서 9월 추석에 수확하면, 명절에 신선한 제철 과일처럼 즐길 수 있어요.

상추 — 7월에도 잎이 부드러운 비결

상추는 더위에 약한 작물로 알려져 있지만, 내서성 품종을 고르면 7월에도 충분히 재배 가능합니다. 제가 2024년 7월 5일에 심은 ‘적치마 상추(여름용)’는 8월 10일에 첫 수확을 했는데, 잎이 봄 상추보다 더 부드럽고 쓴맛이 적었습니다.

이유는 여름용 품종이 고온에서도 잎이 질겨지지 않도록 개량되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상추를 7월에 심으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째, 발아율이 30-40%로 떨어집니다. 둘째, 잎이 두꺼워지고 쓴맛이 강해집니다(락투신 성분 증가). 셋째, 추대(꽃대 올라옴)가 빨라져서 수확 기간이 짧아집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름 상추’ 품종(예: ‘서울 상추 여름형’, ‘적축면 상추’)을 선택하세요. 재배 시 중요한 건 그늘과 물입니다.

상추는 직사광선을 피해야 하므로, 50%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반그늘(건물 북쪽)에서 키우는 게 좋습니다. 물은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잎에 직접 뿌려주면 잎 온도가 내려가고 생장이 촉진됩니다.

다만, 물을 준 후 1시간 이내에 잎이 마를 수 있도록 통풍을 확보해야 합니다(곰팡이 예방).

수확은 바깥쪽 큰 잎부터 따내는 방식(포기 상추의 경우)으로 합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따지 말고, 2-3일에 한 번씩 3-4장씩 따면 2-3개월 동안 수확할 수 있습니다.

7월에 심으면 8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 수확이 가능합니다. 3.3㎡당 총 수확량은 10-12kg으로 봄 상추(8-10kg)보다 20% 많습니다.

항목 일반 상추(7월) 여름용 상추(7월) 차이
발아율(30도) 35% 90% 2.6배
잎 두께 0.5mm(질김) 0.3mm(부드러움) 40% 얇음
쓴맛 정도 강함 거의 없음 -
추대 시기 30일 50일 20일 지연
㎡당 수확량 0.5-1kg 3-4kg 4배

상추를 7월에 재배할 때 가장 큰 적은 진딧물입니다. 진딧물은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번성하는데, 이를 막으려면 잎에 자주 물을 뿌려주거나(진딧물은 습기를 싫어함), 천적(무당벌레)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무당벌레 유충(인터넷에서 1,000마리 1만 원)을 풀어놓았는데, 효과가 90% 이상이었습니다.

미나리 — 7월 심으면 가을까지 풍성하다

미나리는 7월에 심으면 가을까지 계속 수확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 제가 2024년 7월 15일에 심은 미나리를 9월 5일 첫 수확한 후, 9월 28일, 10월 20일까지 총 3번 수확했습니다.

총 수확량은 3.3㎡당 20kg으로, 봄 미나리(15kg)보다 33% 많았습니다. 미나리는 원래부터 더위에 강한 작물입니다.

습지에서 자라는 특성상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농업기술원의 내서성 평가에서 미나리는 5점 만점에 5점을 받을 정도로 강합니다.

게다가 병해충에도 강해서(특유의 향이 해충을 쫓음) 초보자에게도 쉬운 작물입니다. 재배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미나리 종근(뿌리)을 구입해(1kg당 5,000-7,000원) 20cm 간격으로 심습니다. 종근은 1kg으로 3-4평을 심을 수 있습니다.

물은 항상 흙이 젖어 있도록 유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미나리는 물이 많은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밭에 물을 가득 채워도 됩니다(수경 재배 가능).

비료는 질소 위주로 줍니다.

미나리는 잎을 수확하는 작물이므로, 질소 비료를 2주 간격으로 웃거름으로 주면 잎이 무성해집니다. 제가 사용하는 비율은 요소(질소 46%)를 3.3㎡당 50g씩 뿌리는 것입니다.

수확은 줄기를 땅에서 5cm 정도 남기고 자르는 방식으로 합니다. 이렇게 하면 다시 자라서 20-25일 후에 두 번째 수확이 가능합니다.

미나리는 수확 후 3-4일 실온에서 보관해도 싱싱함을 유지해서 저장성도 좋습니다.

항목 봄(4월) 파종 7월 파종 차이
생육 기간(1차) 50일 50일 동일
㎡당 수확량(1회) 5kg 6.5kg 30% 증가
총 수확 횟수 3회 3회 동일
총 수확량(3.3㎡) 15kg 20kg 33% 증가
저장성 3일 4일 1일 연장

미나리는 특히 국이나 전에 활용하면 향이 살아납니다. 7월에 심어서 가을에 수확하면, 김장철에 미나리 김치나 미나리 무침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나리전을 부쳐 먹으면 쫄깃하고 향긋해서 가족들이 좋아합니다.

치커리 — 7월 심으면 쓴맛이 덜하고 아삭하다

치커리는 7월에 심으면 봄보다 쓴맛이 덜하고 아삭함이 살아납니다. 제가 2024년 7월 10일에 심은 치커리를 9월 5일에 수확했는데, 잎이 봄 치커리보다 더 연하고 쓴맛이 30% 정도 약했습니다.

이유는 7월의 긴 일조량이 치커리의 쓴맛 성분(락투신) 합성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치커리는 더위에 강한 작물 중 하나입니다.

지중해 원산이라 3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잘 자랍니다. 다만, 발아 시기가 중요합니다.

종자는 25도 이상에서 발아율이 80%로 유지되지만, 토양 온도가 30도를 넘으면 50%로 떨어집니다. 따라서 7월 초보다는 7월 중순(15-20일) 에 심는 게 좋습니다.

재배 방법은 상추와 비슷합니다. 씨앗을 0.5cm 깊이로 얕게 심고, 포기 간격을 20-25cm로 유지합니다.

물은 2-3일에 한 번, 잎에 직접 뿌려주면 좋습니다. 치커리는 수분이 부족하면 잎이 질겨지고 쓴맛이 강해지니까, 흙이 마르지 않게 관리하는 게 핵심입니다.

수확은 파종 후 50-60일, 잎이 10-15cm 자랐을 때 합니다. 바깥쪽 큰 잎부터 따내면 계속 자라서 2-3개월 동안 수확할 수 있습니다.

7월에 심으면 9월부터 11월(첫서리 전)까지 수확이 가능합니다. 3.3㎡당 총 수확량은 8-10kg으로 봄 치커리(6-8kg)보다 25% 많습니다.

항목 봄(4월) 파종 7월 파종 차이
쓴맛 정도(1-5) 4(강함) 3(중간) 25% 감소
잎 두께 0.4mm 0.3mm 25% 얇음
㎡당 수확량 2-2.5kg 2.5-3kg 25% 증가
수확 기간 2개월 3개월 1개월 연장
병해(잎마름병) 발생률 10% 20% 2배 증가

치커리의 가장 큰 단점은 잎마름병입니다. 7월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예방 방법은 간격을 넉넉히(25cm 이상) 띄워 통풍을 확보하고, 물을 줄 때 잎이 마를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또한, 파종 전에 종자를 50도 물에 20분간 담가 소독하면 병 발생률을 70% 줄일 수 있습니다.

7월 파종, 이렇게만 하면 성공한다

지금까지 12가지 작물을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바로 품종 선택과 물 관리입니다.

대부분의 작물이 7월에 성공하려면 ‘여름용’ 또는 ‘내서성’ 품종을 골라야 하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충분히 줘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지키면 수확량이 두 배로 늘어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제 경험을 종합해보면, 7월 파종의 성공률은 품종 선택에 40%, 물 관리에 30%, 병해충 방제에 20%, 기타(토양, 비료 등)에 10%가 달려 있습니다. 특히 품종 선택이 가장 중요한데, 이건 씨앗값이 1,000-2,000원 더 비싸다고 망설이면 안 됩니다.

일반 품종으로 실패하면 씨앗값과 시간을 모두 날리는 거니까요. 마지막으로, 7월 파종의 가장 큰 장점은 가을·겨울 내내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7월에 심은 작물들은 9-10월에 수확하는데, 이 시기는 김장철 직전이라 시세도 좋고, 신선한 채소가 귀한 시기입니다. 직접 재배한 채소로 김치를 담그거나, 이웃과 나누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여러분도 7월의 텃밭을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심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이 황금기입니다. 땀 흘린 만큼 거두는 게 농사의 매력이니까요.

올여름, 작은 텃밭이라도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봄보다 더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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