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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인가
작년 이맘때쯤, 텃밭 동호회 카톡방이 난리 났던 적이 있다. 한 회원님이 "취나물 모종 50개 샀는데 다 죽었어요"라고 올린 게 시초다.
알고 보니 그분은 4월 초에 바로 노지에 심었는데, 하필 그해 4월 중순에 늦서리가 내렸다. 모종값만 4만 원 넘게 날렸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나도 가슴이 철렁했다.왜냐하면 나도 비슷한 실수를 할 뻔했거든.여러해살이 나물의 매력은 한 번 심어두면 3-5년, 잘 관리하면 7년까지도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농촌진흥청의 2023년 자료를 보면,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의 연간 소비량은 5년 새 40% 가까이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쌉싸름한 맛의 산나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거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서 취나물 한 팩(200g) 가격이 3,500-4,500원 선인데, 텃밭에서 직접 키우면 1㎡당 연간 2-3만 원어치를 수확할 수 있다.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은 생긴 게 비슷해도 재배 방식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참취나물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는 반면, 부지깽이나물은 울릉도가 원산지다.해양성 기후에 적응한 부지깽이가 내륙의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까? 직접 3년간 키워본 결과, 놀랍게도 부지깽이가 취나물보다 훨씬 강했다. 병충해에도 덜 걸리고, 토양 적응력도 뛰어나다.텃밭 초보자라면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 정답은 없다. 다만 내 경험을 솔직히 말하자면, 첫해에는 부지깽이나물로 시작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실패 확률이 훨씬 낮기 때문이다. 취나물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해서 관리가 까다롭다.반면 부지깽이는 한 번 자리 잡으면 거의 방치 수준으로 키워도 알아서 잘 자란다.| 구분 | 참취나물 | 부지깽이나물 |
|---|---|---|
| 원산지 | 우리나라 전역 | 울릉도 |
| 재배 난이도 | 중상 | 하 |
| 내병성 | 약함 (여름철 고온다습 취약) | 강함 |
| 연간 수확량(10a 기준) | 1,500-2,000kg | 2,500-3,000kg |
| 시장 가격(200g) | 4,000-5,000원 | 3,500-4,500원 |
| 월동 가능 온도 | 영하 15도 | 영하 10도 |
| 추천 재배자 | 중급자 이상 | 초보자-고급자 |
이 표를 보면 부지깽이나물이 생산성 면에서 앞서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취나물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향은 부지깽이가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이다.
결국 취향과 재배 환경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중요한 건 어떤 걸 선택하든 심는 시기와 관리 방법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심는 시기, 지역별로 이렇게 다르다
지난해 3월 초, 나는 중부지방에 사는 친구에게 "취나물 모종 샀으니 이번 주말에 심자"고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친구가 "너 미쳤냐? 아직 땅이 덜 풀렸어"라고 하더라. 확인해보니 그해 3월 중순에도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았다.
만약 그때 심었더라면 모종이 얼어 죽었을 거다.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의 심는 시기는 단순히 "봄"이라고 말할 수 없다.지역별로 적정 시기가 확연히 다르다. 농촌진흥청의 지역별 재배 매뉴얼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남부지방(경남, 전남, 제주)은 3월 초순-중순이 적기다.이 지역은 겨울이 짧고 봄이 빨리 오기 때문에 3월 초에도 땅 온도가 10도 이상 올라간다. 중부지방(경기, 충청, 강원 일부)은 3월 하순-4월 초순이 좋다.북부지방(강원 산간, 경북 북부)은 4월 중순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 왜 이렇게 시일을 두고 심어야 할까? 이유는 늦서리 때문이다.3월 초에 심어서 싹이 트고 자라는 도중에 영하로 떨어지면 어린 순이 얼어 죽는다. 특히 취나물은 어린 싹이 서리에 매우 약하다.부지깽이나물은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그래도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가을 정식도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심으면 겨울 동안 뿌리가 깊이 내려 이듬해 봄 성장이 훨씬 빠르다.실제로 우리 동네 텃밭 동호회에서 가을에 심은 회원들은 봄에 심은 회원들보다 첫 수확 시기가 2주 이상 빨랐다. 단, 가을 정식은 겨울철 한파 피해를 막기 위해 짚이나 부직포로 덮어줘야 한다.종자 파종의 경우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씨앗으로 키우려면 3월 하순-4월 초순에 직파하는 게 일반적이다.하지만 부지깽이나물 씨앗은 깃털처럼 가벼워서 바람에 쉽게 날아간다. 발아율도 60-70% 수준으로 높지 않다.그래서 나는 초보자에게는 모종 구입을 강력히 추천한다. 모종 한 개 가격이 1,000-1,500원 선이라 부담도 적고, 생존율이 95% 이상이니까.| 지역 | 봄 정식 적기 | 가을 정식 적기 | 파종 적기 |
|---|---|---|---|
| 남부(경남, 전남, 제주) | 3월 초-중순 | 9월 하순-10월 중순 | 3월 하순 |
| 중부(경기, 충청, 강원) | 3월 하순-4월 초순 | 9월 중순-10월 초순 | 4월 초순 |
| 북부(강원 산간, 경북 북부) | 4월 중순-하순 | 9월 초-중순 | 4월 중순 |
이 표만 봐도 지역별 차이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당해 연도의 날씨"다.
기후 변화로 예년과 다른 패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2023년만 해도 4월 중순에 늦서리가 내린 지역이 있었다.심기 전에 최소 일주일 치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그래도 불안하다면 비닐멀칭이나 터널을 설치하는 게 안전하다.수확 시기와 방법, 놓치면 후회한다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의 수확 시기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줄기 높이"다. 잎이 5-6장 정도 완전히 펴지고 줄기 높이가 20-25cm 정도 자랐을 때가 적기다.
너무 일찍 따면 포기가 약해져서 다음 수확이 늦어지고, 너무 늦게 따면 질겨져서 식감이 떨어진다. 내 첫 수확은 완전 망작이었다.줄기가 15cm도 안 됐는데 욕심에 따버렸더니, 그 후 한 달 동안 새순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그해 첫 수확은 그것으로 끝이었다.두 번째 수확은 7월에나 가능했는데, 이미 날씨가 더워져서 잎이 억세고 맛도 없었다. 올바른 수확 방법은 이렇다.땅에서 5-10cm 정도 남기고 줄기를 잘라내야 한다. 너무 밑동까지 자르면 새순이 나올 자리가 사라진다.칼이나 가위로 자를 때는 깔끔하게 한 번에 자르는 게 좋다. 찢기거나 비틀리면 상처 부위로 병균이 침투할 수 있다.연간 수확 횟수는 지역과 관리 상태에 따라 3-5회 정도다. 중부지방 기준으로 말하면, 5월 초순 첫 수확 후 20-25일 간격으로 수확이 가능하다.6월 중순 두 번째, 7월 중순 세 번째, 8월 하순 네 번째까지 수확할 수 있다. 9월 이후에는 잎이 너무 질겨져서 식감이 떨어지므로, 이때는 종자 채취용으로 남겨두는 게 좋다.수확량을 늘리는 비법이 하나 있다. 바로 '적심'이다.줄기 끝부분을 2-3cm 정도 잘라주면 곁가지가 많이 발생한다. 농촌진흥청 시험 결과에 따르면, 적심을 한 포기는 하지 않은 포기보다 수확량이 평균 32% 많았다.단, 적심은 첫 수확 후에만 해야 한다. 너무 일찍 하면 생장이 더뎌져서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비 온 직후에는 수확하지 말아야 한다. 비에 젖은 잎은 물기가 많아 보관 중에 쉽게 무르고, 맛도 떨어진다.이른 아침 이슬이 마른 후나 오후 늦게 수확하는 게 가장 좋다. 나는 보통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수확하는데, 이때가 수분 함량과 향이 가장 적절하다.| 수확 차수 | 예상 시기(중부 기준) | 수확량(1포기당) | 수확 방법 |
|---|---|---|---|
| 1차 | 5월 초-중순 | 80-120g | 지상부 10cm 남기고 절단 |
| 2차 | 6월 중순 | 60-100g | 지상부 10cm 남기고 절단 |
| 3차 | 7월 중순 | 50-80g | 지상부 10cm 남기고 절단 |
| 4차 | 8월 하순-9월 초 | 30-50g | 지상부 10cm 남기고 절단 |
이 표를 보면 수확량이 점점 줄어드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관리 방법에 따라 2차, 3차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다. 그 비법이 바로 다음 섹션에서 설명할 '물과 비료 관리'다.수확량 2배로 늘리는 물과 비료 관리 비법
3년 전, 나는 물 주는 게 귀찮아서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그런데 취나물 잎에 물이 직접 닿으니까 곰팡이병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결국 포기 절반을 잃었다.
그 후로 점적 관수 시스템으로 바꿨는데, 효과는 말 그대로 혁명적이었다.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은 건조에 약한 편이다.특히 봄철 생장기에는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그렇다고 과습하게 두면 뿌리가 썩으니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점적 관수는 뿌리 부위에만 물을 공급하므로 효율적이다. 설치 비용은 10㎡ 기준으로 3-5만 원 선이면 충분하다.물 주는 간격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봄(3-5월)은 3-4일에 한 번, 여름(6-8월)은 2-3일에 한 번, 가을(9-10월)은 5-7일에 한 번이 적당하다.중요한 건 흙 상태를 손으로 확인하는 습관이다. 겉흙이 말랐어도 손가락을 2-3cm 깊이로 찔러봤을 때 흙이 묻어나오면 아직 물을 줄 필요가 없다.여름철 장마 기간에는 배수가 특히 중요하다. 나는 텃밭에 고랑을 깊게 파서 물이 잘 빠지도록 했다.한 번 장마 때 배수 불량으로 뿌리가 썩어서 반 이상을 잃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후로는 비 오기 전에 고랑을 정비하는 습관이 생겼다.비료 이야기로 넘어가자.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은 질소 비료를 좋아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줄기가 연약해져서 쓰러지기 쉬워진다.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밑거름은 정식 1-2주 전에 준다.10㎡ 기준으로 퇴비 20kg, 계분 5kg, 복합비료 2kg 정도를 섞어서 뿌리고 갈아엎으면 된다. 유기농 재배를 원한다면 퇴비와 계분만 사용해도 충분하다.다만 계분은 질소 함량이 높으므로 과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웃거름은 수확 후 바로 주는 게 핵심이다.첫 수확 후 10일, 두 번째 수확 후 10일 간격으로 액비를 준다. 나는 직접 만든 발효 액비를 사용하는데,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쌀뜨물 20리터에 당밀 500ml, EM원액 500ml를 섞어 7일간 발효시키면 된다. 이 액비를 물에 100배 희석해서 10㎡당 10리터씩 준다.화학비료를 사용한다면 요소비료를 10㎡당 200g씩 웃거름으로 주면 된다. 단, 잎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잎에 닿으면 화상 증상이 생겨서 잎이 누렇게 변한다.| 비료 종류 | 사용 시기 | 사용량(10㎡ 기준) | 효과 | 주의사항 |
|---|---|---|---|---|
| 퇴비 | 정식 1-2주 전 | 20kg | 토양 개량, 완효성 영양 공급 | 완숙된 퇴비 사용 |
| 계분 | 정식 1-2주 전 | 5kg | 질소 공급, 생육 촉진 | 과용 시 뿌리 손상 |
| 복합비료 | 정식 1-2주 전 | 2kg | 균형 영양 공급 | 비율 21-17-17 추천 |
| 발효 액비 | 수확 후 10일 간격 | 10리터(100배 희석) | 즉각적 영양 공급 | 7일 이상 발효 필수 |
| 요소비료 | 수확 후 10일 간격 | 200g | 질소 보충 | 잎에 닿지 않게 주의 |
이 표를 보면 알겠지만, 비료는 종류별로 사용 시기와 효과가 다르다. 한 가지 비료만 고집하지 말고 상황에 맞게 조합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유기농 액비는 화학비료보다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지만, 토양 건강에는 훨씬 좋다.포기나누기와 갱신, 10년 농사의 비밀
여러해살이 작물의 가장 큰 단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확량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내 경험상 3년차까지는 수확량이 유지되거나 약간 증가하지만, 4년차부터는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한다.
5년차가 되면 첫해의 50%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포기나누기'다.3-4년 된 포기를 캐서 2-3개로 나누고 새 흙에 심어주면 다시 활발하게 자라기 시작한다. 포기나누기 시기는 봄(3월 초순)이나 가을(9월 초순)이 좋다.나는 보통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해서 화분에 월동시킨 후, 이듬해 봄에 본밭에 정식한다. 포기나누기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먼저 포기를 완전히 캐내서 흙을 털어낸다. 뿌리가 엉킨 부분을 손으로 풀어주고, 날카로운 칼로 3-4개로 나눈다.나눌 때는 한 덩이에 최소 2-3개의 눈(새순)이 붙어 있어야 한다. 눈이 없는 덩이는 싹이 트지 않으므로 버려야 한다.이렇게 나눈 포기는 바로 본밭에 심거나 화분에 임시 보관했다가 심을 수 있다. 화분에 보관할 때는 배수가 잘되는 상토를 사용하고, 겨울 동안 실내나 베란다에서 월동시키면 된다.봄이 되면 본밭에 정식하는데, 이때는 밑거름을 충분히 주는 게 좋다. 포기나누기의 효과는 놀랍다.4년차 포기를 나눠 심었더니, 그해 수확량이 3년차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5년차에는 오히려 3년차보다 20% 더 많은 수확을 했다.이유는 새로운 토양에서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포기 연차 | 포기나누기 전 수확량 | 포기나누기 후 수확량 | 증가율 |
|---|---|---|---|
| 3년차 | 100% (기준) | 120% | +20% |
| 4년차 | 80% | 110% | +37.5% |
| 5년차 | 50% | 95% | +90% |
| 6년차 | 30% | 70% | +133% |
이 표를 보면 포기나누기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실감할 수 있다. 특히 5년차에는 수확량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물론 포기나누기를 해도 시간이 지나면 또 수확량이 줄어든다. 그래서 3년 주기로 포기나누기를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포기나누기 외에도 씨앗을 채취해서 새로 심는 방법이 있다. 씨앗 채취 시기는 9-10월이다.꽃이 지고 씨앗이 익으면 깃털 형태로 바람에 날아가기 전에 미리 채취해야 한다. 씨앗이 달린 꽃대를 잘라서 종이봉투에 넣고 말린 다음, 손으로 비벼서 씨앗만 골라내면 된다.채취한 씨앗은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2-3년간 발아율이 유지된다. 단, 씨앗으로 키우는 것은 모종으로 키우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첫해에는 수확이 거의 불가능하고, 2년차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그래도 많은 양을 재배해야 한다면 씨앗 파종이 경제적이다.처음 1년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처음 1년을 포기 키우는 데 집중하라는 거다. 첫해에 욕심내서 많이 수확하려다 포기를 약하게 만들면, 2년차부터 제대로 수확하기 어려워진다.
첫해에는 수확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이상적으로는 2-3회만 수확하고, 나머지는 포기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놔두는 거다.특히 가을에는 수확을 아예 하지 말고, 포기가 겨울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겨울철 관리도 중요하다.취나물은 영하 15도까지 견딜 수 있지만, 바람이 많이 불거나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 뿌리가 손상될 수 있다. 부지깽이나물은 취나물보다 내한성이 약간 떨어져서 영하 10도까지는 버티지만, 그 이하로 떨어지면 보호가 필요하다.월동 준비는 11월 초에 하는 게 좋다. 포기 주변에 짚이나 낙엽을 10-15cm 두께로 덮어주고, 그 위에 부직포나 비닐을 씌우면 된다.비닐을 씌울 때는 통풍이 될 수 있도록 구멍을 몇 개 뚫어주는 게 중요하다. 완전 밀폐하면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봄이 되어 날씨가 풀리면 3월 초에 덮개를 벗겨준다. 너무 일찍 벗기면 늦서리 피해를 볼 수 있고, 너무 늦게 벗기면 새순이 웃자랄 수 있다.중부지방 기준으로 3월 초중순이 적당하다. 처음 1년을 잘 넘기면 그다음부터는 훨씬 수월하다.2년차부터는 포기가 완전히 자리를 잡아서 관리가 덜 필요하다. 물론 해마다 밑거름과 웃거름은 꾸준히 줘야 하지만, 그 외에는 거의 손이 가지 않는다.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심는 시기는 지역별로 다르지만, 늦서리만 피하면 대부분 성공한다.수확은 줄기 높이 20-25cm가 기준이고, 너무 일찍 따지 말아야 한다. 물과 비료 관리는 점적 관수와 유기농 액비가 효과적이다.3년 주기로 포기나누기를 하면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 이제 여러분 차례다.텃밭을 준비하고, 심는 시기를 맞추고, 위에서 설명한 비법대로 관리해보길 바란다. 1년 후, 직접 키운 나물로 밥상에 올리는 그날을 상상하며 오늘도 텃밭으로 나가보자.